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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아 예언자는 하느님을 떠나서 자신의 능력과 힘만을 믿고 사는 자를 꾸짖는다. 하느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아서 푸른 잎 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제1독서). 부자는 혼자서 날마다 즐겁고 호 화롭게 살았다. 부자에게는 자기 집 대문 앞에 누워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가난한 라자로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가난한 이를 거들떠보지 않 고 자기만 만족하며 살던 자가 죽어서 가는 곳은 결국 철저히 고립된 곳이다 (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 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 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 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 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 음을 알리오?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 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예레 17,5-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 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 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 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 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 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 는 큰 구렁이 가로 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 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루카 16,19-31) 오늘의 묵상 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 니다.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배고픔을 해소하려 해 도 돈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여가 생활을 하려 해도 돈은 있어야 합니다. 아픈이에게는 돈이 곧 생명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돈은 꼭 필 요합니다. 『성경』에서도 물질적인 풍요를 축복이라고 했으며 재물 자체 를 저주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는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라자로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바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자는 죽어 저승에서 고통을 받고, 라자로는 죽어서 천국에서 복을 누립니다. 부자는 이 세상에서 호화롭게 살았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일까요? 부자였다는 것이 하느님께 벌을 받을 만한 죄는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 없이도 혼자서 잘 살 수 있다고 믿는 것, 이웃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죄입니다. 라자로는 대문 앞에서 구걸할 힘도 없이 비참한 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라자로는 부자에게 끊임없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러 나 부자는 이 축복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습니다. 라자로는 부자에게 천 국으로 넘어가는 사다리였는데 말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죄 없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죄로 더럽혀진 사람은 다시 깨끗하게 하시니,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고 성령의 열정을 저희에게 주시어, 굳은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8. Martinus [주 예수 바라보라]
오늘의 묵상(사순 제2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아 예언자는 하느님을 떠나서 자신의 능력과 힘만을 믿고 사는 자를 꾸짖는다. 하느님께 의지하는 사람은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아서 푸른 잎 과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다(제1독서). 부자는 혼자서 날마다 즐겁고 호 화롭게 살았다. 부자에게는 자기 집 대문 앞에 누워 도움을 기다리고 있는 가난한 라자로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가난한 이를 거들떠보지 않 고 자기만 만족하며 살던 자가 죽어서 가는 곳은 결국 철저히 고립된 곳이다 (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 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 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그는 물 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 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 음을 알리오?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 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예레 17,5-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 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 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 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 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 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 는 큰 구렁이 가로 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 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루카 16,19-31) 오늘의 묵상 돈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 니다.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배고픔을 해소하려 해 도 돈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여가 생활을 하려 해도 돈은 있어야 합니다. 아픈이에게는 돈이 곧 생명입니다. 이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데 돈은 꼭 필 요합니다. 『성경』에서도 물질적인 풍요를 축복이라고 했으며 재물 자체 를 저주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부자는 호화롭게 살았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라자로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바랐습니다. 세월이 흘러 부자는 죽어 저승에서 고통을 받고, 라자로는 죽어서 천국에서 복을 누립니다. 부자는 이 세상에서 호화롭게 살았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 것일까요? 부자였다는 것이 하느님께 벌을 받을 만한 죄는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 없이도 혼자서 잘 살 수 있다고 믿는 것, 이웃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죄입니다. 라자로는 대문 앞에서 구걸할 힘도 없이 비참한 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라자로는 부자에게 끊임없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러 나 부자는 이 축복의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습니다. 라자로는 부자에게 천 국으로 넘어가는 사다리였는데 말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죄 없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죄로 더럽혀진 사람은 다시 깨끗하게 하시니,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고 성령의 열정을 저희에게 주시어, 굳은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