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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오늘의 묵상(성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2. 4. 3. 23:35

 

    오늘의 묵상(성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의 종'은 모욕과 수모를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 않는다. 주님께서 의 롭다고 인정하시고, 주님께서 곁에 계셔서 도와주시니 두려운 것이 없기 때 분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당신을 팔아넘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유다는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인 줄 알면서도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오히려 되묻는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 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 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 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분께서 가까이 계시는데, 누가 나에게 대적하려는가? 우리 함께 나서 보자. 누가 나의 소송 상대인가? 내게 다가와 보아라.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이사 50,4-9ㄴ) 복음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 에게 가서,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 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 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저녁 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 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 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 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마태 26,14-25) 오늘의 묵상 지난해 연말, 어느 기업 회장이 타계하기 전에 종교에 대한 질문을 한 내용 이 한 일간지에 나왔습니다. 그가 남긴 여러 질문 가운데 하나는, "하느님 께서는 왜 악인을 만드셨는가?"라는 것입니다. 살면서 우리도 가끔 던지는 물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히틀러와 같은 악인을 만드셨을까?' '예수님께서는 왜 유다와 같은 배신자를 제자로 삼으셨을까?'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매 우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한다고 하면 그 사랑을 줄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주시려는 대상으로 인간을 만드 셨습니다. 인간을 사랑하신 까닭에 인간에게 '자유 의지'까지 선물로 주셨 습니다. 식칼을 만든 사람은 사람들이 그 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그 칼은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칼을 만든 사람의 바램대로 사용되 어 맛있는 음식을 마련하는 데 쓰입니다. 그러나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 게는 칼을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기지 않은 채 사용되어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이 악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자유 의지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고귀한 선물을 남용한 유다는 결국 죄의 노예가 되어 영원 히 자유를 잃고 맙니다. 유다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 의 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성자께서 십자가의 형벌로 원수의 세력을 물리치셨으니, 저희에게 부활의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4. 4. Martinus

    ♬골고타 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