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엉뚱한 기대

뚜르(Tours) 2012. 4. 17. 13:43

사냥하는 데에는 매가 최고다.”
이 말을 들은 어떤 사람이 매를 사려고 시장에 갔다.
그러나 그는 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오리를 매로 잘못 알고 사 왔다.
그는 기대에 부풀어 오리를 안고 사냥을 나갔다.
산에서 도망치는 토끼를 보았다.
“잡아라!”
그는 토끼를 향하여 재빨리 오리를 던졌다.
그러나 오리는 날지도 못하고 땅에 곤두박질쳐졌다.
그는 다시 오리를 던졌다.
또 땅에 떨어졌다.
몇 번이나 던졌지만 번번이 땅에 떨어질 뿐 날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놈의 매가 왜 이래?”
그는 화를 내며 오리를 쏘아 보았다.
그러자 오리도 덩달아 화를 내며 이렇게 소리쳤다.
“나는 오리입니다.
사람들에게 잡혀 먹히는 것이 나의 본분입니다.
왜 나를 내던져 고통스럽게 하십니까?”
오리의 항의를 듣고서 그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매인 줄 알았는데, 정녕 오리란 말이냐?”
오리는 발을 들어보여 주며 투덜거렸다.
“자, 이 발을 보세요.
이 발로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는 애자잡설에 나오는 우화입니다.
민족이, 국가가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도자를 꿈에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지도자들이 저자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는 매와 같은 지혜를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꽥꽥거리는 오리를 저자거리에서 사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리에게 민족과 국가의 위대한 미래를 건설하라고 독촉합니다.  

그러나 그는 화를 내며 '나는 그대의 뜻에 부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자신이 지도자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지도자를 뽑는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진정한 지혜를 갖춘 사람을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