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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2. 5. 22. 22:28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에페소의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어떠한 어려움과 박해를 당하더라도 깨어 있으라고 당부한다. 원로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복음 때 문에 떠나는 바오로를 배웅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기도하신다. 또한 제자들을 세상의 악에서 지켜 주시고, 그들 이 진리로 거룩해지도록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 자신과 모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양 떼 의 감독으로 세우시어, 하느님의 교회 곧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얻 으신 교회를 돌보게 하셨습니다.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 운데로 들어가 양 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삼 년 동안 밤낮 쉬지 않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눈물로 타이른 것을 명심하며 늘 깨어 있으십시오. 이제 나는 하느님과 그분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굳건히 세울 수 있고, 또 거 룩하게 된 모든 이와 함께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여러분에게 그것을 나누 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이 두 손으로 장만하였다는 사실을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있습 니다. 나는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애써 일하면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 '주는 것이 받은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 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다. 그들 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이다. 그 들은 바오로를 배 안까지 배웅하였다.(사도 20,28-3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저는 이들과 함께 있는 동안, 아 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켰습니다. 제가 그렇게 이들을 보 호하여,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멸망하도록 정해진 자 말고는 아무도 멸 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 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 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세 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악에서 지켜 주십사고 빕니 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아버 지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신 것처럼 저도 이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들을 위하여 저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이들도 진리로 거룩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 17,11ㄷ-19)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도록 하느님게 청하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진리를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사람들 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신 이유는 제자 들이 세상의 미움을 받으면서도 당신을 따랐기 때문에 참된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서 개구리를 가지고 실험했습니다. 그릇 속에 있던 개구리는 뜨거운 물을 넣으면 본능적으로 뛰어나옵니다. 그러나 차가운 물 에 개구리를 넣고서 서서히 가열하면 개구리는 알아채지 못합니다. 개구리 는 물이 끓을 때까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다가 결국 끓는 물에 익어 버리 고 맙니다. 이처럼 느리게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것을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고 말합니다. 현대의 과학 기술은 인간이 점점 편리하고 안락하게 살도록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편리함과 안락함에 젖어 살다 보면 불편하고 힘든 것을 애써서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현실에 안주하게 되고 판에 박힌 일상을 되풀이하며 타성에 젖게 됩니다. 마치 개구리가 서서히 끓는 물을 의 식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앙인은 세상 속에 살되 진리대로 사는 사람 입니다. 진리대로 살다 보면 어렵고 힘든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 상에게 받는 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주님의 교회가 성령의 힘으로 한데 모여 온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며 순수한 뜻으로 서로 화목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5.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