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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오늘의 묵상(삼위일체 대축일)

뚜르(Tours) 2012. 6. 2. 21:15

 

    오늘의 묵상(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삼위 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초기 교회 때부터 이어져 왔다. 삼위 일체 대축일이 로마 전례력에 들어온 것은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였다. 말씀의 초대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해 내셨 다. 이스라엘은 그 사랑의 보답으로 하느님께서 주신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 야 한다(제1독서). 하느님의 자녀는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라고 부르게 되었고, 하느님의 상속자가 되었다(제2독서). 부활하신 예수님 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분부하신다. 이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 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 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 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불 속 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 냐?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 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 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 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 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신명 4,32-34.39-40) 제2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 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 해 주십니다.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 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 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로마 8,14-17) 복음 그때에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그 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 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 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6-20) 오늘의 묵상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전해 오고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어느 날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하여 묵상하며 백사장을 걷고 있었습 니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모래성을 쌓고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열심히 퍼 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 아이와, 삼위일체 하 느님을 머리로 이해하겠다는 내 자신 중 누가 멍청한 자인가?" 하고 자문했 다고 합니다. 그만큼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 다. 『성경』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 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의 본질은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아들에게 주셨습니다. 아버지 하 느님을 향한 아들의 사랑 또한 완전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뜻이라면 무엇이든 따르셨고, 생명까지도 바치실 수 있었습니다. 아들을 향 한 아버지의 사랑,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두 분 사이를 오가는 완전한 사랑의 움직임은 성령이십니다. 이처럼 삼위의 세 위격은 가장 완전한 친교와 상호 증여로 살아가십니다. 한 분이 다른 분과 함께, 한 분이 다른 분을 위해, 한 분이 다른 분 안에서 생활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삼위일체의 하느님을 본받는 길은 무엇이 겠습니까? "교회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일치로 모인 백성"(교회 헌장 4 항)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일치하며 산다면 삼위일체의 친교에 참여 하는 것입니다. 친교가 부족한 교회는 그 심장에 사랑이 식어 있다는 표지 입니다. 완전한 일치를 이루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세례의 물로 저희를 모두 외아드님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으니, 저희도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구세주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이에게 구원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6. 3.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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