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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오늘의 묵상(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뚜르(Tours) 2012. 8. 5. 23:21

 

오늘의 묵상(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 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는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마르 9,2-3).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은 공관 복음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이 말씀에 따른 것이다. 곧 예수님께서 일부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일을 기리는 축일이다. 오 늘 축일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40일 전에 지낸다. 교회의 전승에 따라,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40일 전 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십자가 수난과 죽음의 결과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미리 보여 주시고자 거룩한 변모의 표징을 드러내셨다. 1457년 갈리스토 3세 교황이 로마 전례력에 이 축일을 도입하였다. 말씀의 초대 다니엘은 자신이 본 환시를 전하는데, 하느님의 모습은 지혜를 상징하는 백발로 묘사되어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앞에 나타난 '사람의 아들'에게 통치권과 영 광과 나라를 넘겨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사랑하는 제자들에 게 당신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신다. 이는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 뒤에 부 활의 영광이 있음을 앞서 보여 주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불길이 강물 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 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자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다니 7,9-10.13-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 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 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 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 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 셨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 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 부하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 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마르 9,2-10)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오르시자 얼굴 모습이 변하시고 옷은 새하얗게 빛났습니 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율법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엘리야는 예언자들을 대표하는 인물입 니다. 예수님의 변모 사건은 예수님께서 율법과 예언을 완성하시는 분이심을 암시해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율법을 완성하시 고, 예언자들이 예언한 메시아의 시대, 곧 하느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왔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평지가 일상생활을 나타내는 곳이라면, 산은 외딴곳으로서 하느님을 만나는 좋은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높은 산으로 가시어 하느님께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하나가 되신 예수님의 모습은 하느님을 닮아 거룩하게 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만나러 외딴곳으로 피정을 하러 가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서로 사랑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고 그분 안에 오래 머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느님을 닮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산 위 에서 빛나는 모습으로 변하신 것도 하느님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성당의 스테 인드글라스는 밖의 태양 빛을 받아 성당 안을 아름답게 비추어 줍니다. 예수님 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닮아 이 세상에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외아드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때에 율법과 예언서의 증언으로 신앙의 신비를 밝히시고, 저희를 자녀로 삼으실 것을 미리 알려 주셨으니, 저희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목소리를 듣고 아드님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8. 6.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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