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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오늘의 묵상(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뚜르(Tours) 2012. 8. 11. 07:40

 

    오늘의 묵상(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클라라 성녀는 1194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란치 스코 성인의 복음적 생활에 감명을 받은 그녀는 수도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클라라 수도회를 세웠다. 성녀의 수도 생활에 대한 집안의 반대도 심했으나, 오히려 동생 아녜스마저 언니의 뒤를 따라 수도자가 되었다. 클라라 성녀는 프 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철저하게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계속하였다. 1253년 에 선종한 그녀를 2년 뒤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말씀의 초대 하바쿡 예언자는 의인이 악인에게 억압을 당하는데도 침묵하고 계시는 주님 께 하소연한다. 주님께서는 시간의 차이일 뿐 언젠가 악인은 벌을 받을 것이 며, 의인은 성실함으로 말미암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제1독서). 제 자들은 믿음이 부족하여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고치지 못한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만 있어도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씀하 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 당신은 옛날부터 불멸하시는 저의 하느님, 저의 거룩하신 분이 아니셨 습니까? 주님, 당신께서는 심판하시려고 그를 내세우셨습니다. 바위시여, 당 신께서는 벌하시려고 그를 세우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눈이 맑으시어 악을 보아 넘기지 못하시고, 잘못을 그대로 바 라보지 못하시면서, 어찌하여 배신자들을 바라보고만 계시며, 악인이 자기보 다 의로운 이를 집어삼켜도 잠자코 계십니까? 당신께서는 사람을 바다의 물고기처럼 만드시고, 우두머리 없이 기어 다니 는 것처럼 만드셨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모두 낚시로 낚아 올리고, 그물로 끌 어 올리며 좽이로 모으고 나서는, 기뻐 날뛰며 자기 그물에다 제물을 바치고, 좽이에다 분향을 합니다. 그것들 덕분에 그의 몫이 기름지고, 음식이 풍성하 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가 줄곧 그물을 비워 대고, 민족들을 무자비하게 죽여도 됩니까? 나는 내 초소에 서서, 성벽 위에 자리 잡고서 살펴보리라. 그분께서 나에게 무어라 말씀하시는지, 내 하소연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 보리라. 주님께서 나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환시를 기록하여라. 누구나 막힘없이 읽어 갈 수 있도록 판에다 분명 하게 써라." 지금 이 환시는 정해진 때를 기다린다. 끝을 향해 치닫는 이 환시 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늦어지는 듯 하더라도 너는 기다려라. 그것은 오고야 만다. 지체하지 않는다. 보라, 뻔뻔스러운 자를. 그의 정신은 바르지 않다. 그러나 의인은 성실함으 로 산다.(하바 1,12-2,4) 복음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주님, 제 아들에 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간질병에 걸려 몹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속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려가 보았지만 그들은 고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고 비뚤어진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와 함께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이리 데려오너라." 하고 이르셨다. 그런 다음 예수님께서 호통을 치시 자 아이에게서 마귀가 나갔다. 바로 그 시간에 아이가 나았다. 그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다가와, "어찌하여 저희는 그 마귀를 쫒아 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약한 탓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 게 말한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 도 없을 것이다."(마태 17,14ㄴ-20) 오늘의 묵상 간질병을 앓는 아이의 아버지가 제자들에게 아이를 데리고 갔지만 그들은 고 치지 못합니다. 그는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 십시오." 하고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족한 믿음으로 어려움에 놓인 사 람을 도와주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겨자씨 한 알 만 한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이란 신뢰하는 마음입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간청하는 것은 그를 신뢰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신뢰하면 내 자신을 맡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서는 기적을 이루실 때마다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마태 15,28)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기적은 믿음의 결과입 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기적이 일어나야 믿는다고 생각하여 기적을 찾느라 방황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도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실패하여 넘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적 궁핍,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중병, 무고한 오해와 핍박, 시기와 질투 등은 신앙의 여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삶의 고통입니다. 그런데 신앙인은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용기와 희망을 주님에게서 얻습 니다. 신앙인은 시련과 어려움에 놓일 때에 낙심하여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사람에게 우리의 상상을 뛰 어넘는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가난을 사랑하도록 복된 클라라를 자비로이 이끌어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가난의 정신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다가 마침내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옵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8. 11. Martinus

     

    Ave M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