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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일) 말씀의 초대 엘리야는 낙담과 피로에 지쳐 차라리 죽기를 간청한다.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시 키시어 그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엘리야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계약의 산 호렙에 도착한다(제1독서).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은 성령을 슬프게 한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서로 용 서하며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고 권고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신다. 생명의 빵인 예수님의 몸을 먹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예수님의 몸 안에는 사람을 살리는 무한한 사랑 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엘리야는 하룻길을 더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 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 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엘리 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 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1열왕 19,4-8) 제2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 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 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 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 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에페 4,30-5ㅡ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말하였다. " 저 사람 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 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 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 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그렇다고 하느님 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만 아버지를 보았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 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그러 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41-51)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사막을 유랑하던 시절 굶주림에 지쳐있 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불평하며 떠나온 이집트 생활을 그리워하였습니다. 그때 하느님께서는 만나를 내려 주시어 그들의 배를 채워 주셨습니다. 유다인 들은 사막을 헤매면서 만나로 배고픔을 달랜 옛 시절을 잊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막에서 먹었던 만나와 당신 자신을 비교하 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배고픔을 달래 주는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만나를 먹은 이스라엘 백성은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살 아 있는 빵인 당신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주장은 유다인들을 무척 자극하게 됩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빵의 기적으로 많은 군중을 먹이신 것을 기억하고 있 었습니다. 그들은 빵의 기적을 표징으로 보지 않고 육신의 굶주린 배를 채운 것 에만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순전히 물질적인 차원으로만 이해했 던 것입니다. 그들은 육신의 배고픔이 채워지면 그것을 구원 받은 것이라고 생 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의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하셨 지만 그들은 귀를 막았습니다. 지상의 양식에만 관심을 두면 하느님의 생명과 단절됩니다. 유한한 것의 노 예로 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천상의 양식을 바라고 그것을 먹고 살면 비록 유 한한 시간 속에서 살더라도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먹고 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허무하게 살아갈 수도 있고, 영원히 살 수도 있습니다. 허 무와 영원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아버지, 이 세상에서 나그넷길을 걷는 교회를 이끄시니, 영원한 생명의 빵으로 저희에게 힘을 주시어,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빛나는 아버지 얼굴을 바라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8. 12.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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