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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뚜르(Tours) 2012. 10. 6. 23:30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일, 군인 주일) 한국 교회는 1968년부터 군 사목에 종사하고 있는 군종 사제와 군인 성당,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 일'로 지내고 있다. 오늘 전국 각 본당에서는 군의 복음화를 위한 특별 헌금을 봉헌한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신 뒤 그의 협력자로 하와를 만들어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결합시키시어 그들이 한 몸이 되어 살도록 하셨다 (제1독서).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하느님을 통하여 존재한다. 하느님께 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바라시며 당신의 아들이 죽음을 겪도록 하셨다 (제2독서). 혼인은 하느님의 창조 질서이기에 인간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완고한 바리사이들에게 혼인의 근본 취지를 거듭 확인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 는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사람이 생물 하나하나를 부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은 모든 집짐승과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 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한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주 하느님께 서 사람에게서 빼낸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 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 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 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창세 2,18-24)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 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만물은 하느님을 위하여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 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 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 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히브 2,9-11) 복음 그때에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 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가 허락하였 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 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 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 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 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 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 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 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 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고 나서 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마르 10,2-16)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남성 위주의 시대에 여인들을 존중해 주시며 인간의 품위를 인 정해 주셨습니다. 이는 당시 이스라엘에서 파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바리사이 들은 이러한 예수님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율 법을 내세워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질문합니다. 그들은 이혼이 율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 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일부러 이런 질문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창조의 두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씀하시면서 혼인의 근본적인 의미를 일깨워 주십니다. 창조의 첫 번째 이야기는 남녀의 평등성입니다. 여자 는 물건이 아니므로 남자의 재산에 속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와 마찬가지 로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인격체입니다. 여자와 남자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평 등하게 지어졌고,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평등합니다. 혼인이란 남녀 당사자 들이 모두 하느님께 속한다는 사실에서 평등한 남녀의 결합니다. 창조의 두 번 째 이야기는 남녀의 보완성입니다. 남녀는 서로 협력하여 살아가는 보완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사고 속에 남아 있는 남성 우월주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남녀의 평등이 없는 부부 사이는 결코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동반자 의식이 없으면 행복한 가정을 이 룰 수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 부족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완해 주고 약한 부분은 서로 책임져 줄 때 가정이 풍요로워질 수 있을 것입니 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둘이 결합하여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하시어,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지 못하게 하셨으니, 성령의 힘으로 아담의 자녀들을 다시 거룩하게 하시어, 그들이 서로 신의를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0. 7.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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