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10월 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10. 7. 22:27

 

    오늘의 묵상(연중 제27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가 전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직접 받은 것이 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복음을 왜곡하여 전하는 거짓 선교 사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릴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신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착한 사마리아인 처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그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복 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여러분을 불러 주신 분을 여러분이 그 토록 빨리 버리고 다른 복음으로 돌아서다니,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다른 복음은 있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을 교란시켜 그리스도 의 복음을 왜곡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물론이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우리가 여러분에게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우리가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이제 내가 다시 한 번 말합니다. 누가 여러 분이 받은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내가 지금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하느님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 것입니까? 내가 아 직도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는 것이라면, 나는 더 이상 그리스도의 종 이 아닐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분명히 밝혀 둡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 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 복음은 내가 어떤 사람에게서도 받은 것도 아니 고 배운 것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받은 것입니다. (갈라 1,6-12) 복음 그때에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 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 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 길 반대쪽으로 지 나가 버렸다.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 으로 지나가 버렸다.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 하였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 다고 생각하느냐?"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 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25-37)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에 유다인들에게 사마리아인들은 가장 혐오스러운 사람들이었습 니다. 그들은 혼혈로 대부분 아시리아 식민지 사람들이었는데, 사마리아 함락 뒤 바빌론으로 유배당한 유다인 대신 사마리아로 끌려왔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은 인정했지만 예언자는 받아 들이지 않았고, 자신들의 신전까지 지었습 니다. 따라서 유다인들의 눈에 그들은 배교자였습니다 .유다인들은 그들을 너 무나 미워한 나머지 그들보다는 차라리 이교도를 더 좋아할 정도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마리아 사람을 사랑의 본보기로 택하신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여기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 이나 이방인에게 너그러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 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진정성입니다. 착 한 사마리아 사람은 강도들을 만난 사람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살펴 주었습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 사람이 보여 준 진실한 사랑이 고귀하다는 사 실을 일깨워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내면을 거울에 비추어 바라보기를 바라십니 다. 신앙은 외적 형식이 아니라 내면의 진심입니다. 진실함이 결여된 거짓 인격보다 보기 흉한 것은 없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이 그러한 사 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가면을 쓰고 종교 생활을 하는 이들과 같습니 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만 아는 것을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참된 힘이 됩니다. 성숙한 신앙인이란 머리에 든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가슴이 따뜻 한 사람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0. 8. Martinus

      ♬ 묵주 기도 드릴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