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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2. 10. 19. 19:02

 

    오늘의 묵상(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신자들이 주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감사드린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다(제1독서). 예수님을 따르려면 박해와 순교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쳐 주님을 증언할 때 진 리의 성령께서 무엇을 대답해야 할 것인지 알려 주실 것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나는 주 예수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여러 분의 사랑을 전해 듣고,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끊임없 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 게 지헤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떤 것인 지, 성도들 사이에서 받게 될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 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 운데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모든 권세와 권력과 권능과 주권 위에, 그리고 현세만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굴복시키시고, 만물 위에 계신 그분을 교 회에 머리로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모든 면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그리스도로 충만해 있습니다.(에페 1,15-2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 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루카 12,8-12) 오늘의 묵상 초창기 한국 교회의 순교자들 가운데 황일광 시몬(1757-1802)은 천한 신분 출신으로 온갖 멸시와 천대 속에 살았습니다. 그는 '충청도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의 인도로 천주교에 입교하였습니다. 땔나무 를 하러 나갔다가 포졸들에게 체포당한 황 시몬은 "나리들은 나를 '남원 고을' 에서 살기 좋은 '옥천 고을'로 옮겨 주니 이 큰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의 이 말은 '그가 남원 고을(나무하러 가다)에서 옥천 고을(감 옥으로)에 가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황일광은 여러 차례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용감하고 지혜롭게 주님을 증 언하였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신분 의식에 물들어 있던 관리들은 진리의 말씀 으로 증언하는 그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황일광의 다리가 으스러지도록 잔인하게 매질했습니다. 그러나 황 시몬은 "더 큰 고통을 당하더라도 결코 주 님을 배반하지 않겠으니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면서 의연했다고 합니다. 결 국 그는 고향 홍주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두려움은 모든 것을 돌보시는 주님께 자신을 맡기지 못할 때 찾아옵니다. 황일광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겼기 때문에 박해의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었 습니다. 그는 배운 것이 없었어도 지헤롭게 주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지식은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지만, 신앙인의 지혜는 주님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 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진리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지혜를 주시기 때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0. 20. Martinus

      ♬ 묵주 기도 드릴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