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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일, 오늘의 묵상(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뚜르(Tours) 2012. 10. 17. 23:22

 

오늘의 묵상(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전승에 따르면, 루카 복음사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는 터키의 안티키아) 출신이다. 바오로 사도의 전교 여행에 함께하였던 그는 주님의 복음과 복음의 선 포 상황을 기록하였다. 곧 루카 복음서와 사도행전이다. 루카는 다른 복음사가들 과는 달리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관한 부분을 성모 마리아와 함께 상세하게 묘사 으로써 '성모 마리아를 최초로 그린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그의 직업이 의사였다는 전승이 있는데, 예수님의 치유의 기적들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기 때 문이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많은 사람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갔지만 루카만이 함께 있다고 전한다. 또한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곁에 계시면서 그를 굳세게 해 주셨기 때문에 복음 선포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께 서는 일흔두 명의 제자를 지명하시어 파견하신다. 제자들의 사명은 하느님 나 라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그대여,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한 나머지 나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 고, 크레스켄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루카만 나와 함께 있습니다.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한 사람이니 함께 데리고 오십시오. 티키코스 는 내가 에페소로 보냈습니다. 올 때, 내가 트로아스에 있는 카르포스의 집에 두 고 온 외투와 책들, 특히 양피지 책들을 가져 오십시오.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행실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입니다. 그대도 그를 조심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말 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나의 첫 변론 때에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 그들에게 이것이 불리하게 셈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 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 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2티모 4,10-17ㄴ) 복음 그때에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 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 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 주머니도 여행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 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 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 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 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루카 10,1-9)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 외에 일흔두 명을 따로 선발하여 둘씩 짝지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파견하십니다. 제자들은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 곁으로 다가 갈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제자들이 겪게 될 운명을 잘 아셨습니다. 제 자들은 숱한 고난과 박해 그리고 순교까지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길 떠나는 아들을 염려하는 '길손의 노래'라는 맹교(孟郊)의 시가 있습니다. 어머님 손에 들린 실은/ 길 떠날 아들의 옷을 지으신다/ 나그넷길에 해지지 않도록 꼼꼼히 기우시며/ 마음속을 돌아옴이 늦어질까 걱정을 하신다/ 촌초 (寸草) 같은 아들의 마음으로는/ 삼춘(三春)의 햇빛 같은 어머님 사랑을 보답 하기 어렵도다. 이 시에는 길 떠나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잘 담겨 있습니다. 아들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은 한 치 풀처럼 보잘것없습니다. 그러나 어머 니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춘삼월 햇빛처럼 따스합니다. 복음을 전하려고 길을 떠나는 제자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인간적인 정으로 본다면, 예수님께서는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더욱이 파견되는 제자들은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빈손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러 가는 길은 여행길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주님에 대한 믿음 이 부족하면 믿음 이외의 다른 것으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경 계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인 복음을 전하는 데 우리는 무엇을 지니고 수행하고 있는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무한히 자비하신 하느님, 복된 마태오를 세리에서 사도로 뽑으셨으니, 저희가 그의 모범과 전구로 힘을 얻어 언제나 주님을 따르며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0. 18.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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