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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11. 20. 17:18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생명력을 잃은 사르디스 교회는 칭찬은 조금 듣고 질책을 많이 받는다. 라오디 케이아 교회는 물질적인 부를 자랑하지만 주님께서 보시기에 그들은 모든 것 이 결여되어 있다(제1독서). 세관장인 자캐오는 부자였으나 세리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배척받고, 키가 작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받아들임으로써 돈으로 살 수 없는 구원을 받았다(복음). 제1독서 나 요한은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르디스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하느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진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는 살아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죽은 것이다. 깨어 있어라. 아직 남아 있지만 죽어 가는 것들을 튼튼하게 만들어라. 나는 네가 한 일들이 나의 하느님 앞에서 완전하다고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네가 가르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들었는지 되새겨, 그것을 지키고 또 회개 하여라. 네가 깨어나지 않으면 내가 도둑처럼 가겠다. 너는 내가 어느 때에 너 에게 갈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사르디스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않은 사람이 몇 있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닐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승리하는 사람은 이처럼 흰옷을 입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생명의 책에서 그의 이름을 지우지 않을 것이고, 내 아버지와 그분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 름을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라오디케이아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아멘 그 자체이고 성실하고 참 된 증인이며 하느님 창조의 근원인 이가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안다. 너 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면 좋으련만! 네가 이 렇게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으니, 나는 너를 입에서 뱉어 버리겠 다. ´나는 부자로서 풍족하여 모자람이 없다.´ 하고 네가 말하지만, 사실은 비 참하고 가련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 내가 너에게 권한다. 나에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고, 흰옷을 사 입어 너의 수 치스러운 알몸이 드러나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제대로 볼 수 있 게 하여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는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한다. 그러므로 열성을 다 하고 회개하여라.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 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 다. 승리하는 사람은, 내가 승리한 뒤에 내 아버지의 어좌에 그분과 함께 앉은 것처럼, 내 어좌에 나와 함께 앉게 해 주겠다. 귀 있는 사람은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묵시 3,1-6. 14-2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 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 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아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 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 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루카 19,1-10) 오늘의 묵상 세관장인 자캐오는 세리라는 이유로 죄인으로 낙인 찍혀 유다인 사회에서 배 척당한 사람입니다. 더욱이 그는 키가 작아서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으며 살았 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려고 하였으나 키가 작아서 군중 속에 파묻히고 맙 니다. 그러자 그는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키가 작다는 약점을 사람들 앞에서 인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자신의 집에 모셨습니 다. 예수님께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약점과 한계가 있습니다. 약점이 있고 불완전하기에 남들 에게 비판받거나 무시당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 니다. 우리는 우리를 힘들게 만드는 상처들을 다 없애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 지 못합니다. 상처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은 상처와 화해하는 것입니다. 상처 와 화해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은 약하고 불완전하며 약점이 많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자신의 아픈 곳을 의사에게 보이거나 말하지 않으면 의사는 환자를 고칠 수 없습니다. 열등감이라는 상처는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숨기려고 할 때 생깁니다. 그러면 열등감은 치유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 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이시며 사랑하십니다. 이웃이나 주님께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 놓을 때 상처에서 해방되어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매일미 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주 하느님, 주님을 합당히 섬기는 은총을 주시어,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20. Martinus

 

 

Laudadate_Dom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