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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11. 20. 16:22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알려 주신 하느님의 계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기호 와 상징을 사용하여 오늘날 터키로 알려진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전하고 있다. 요한은 박해로 위협받고 있는 교회에 주님의 은총과 평화를 빈다(제1독서). 예 수님께서는 예리코의 눈먼 이의 청을 들으시고 그를 고쳐 주신다. 그 눈먼 이 는 예수님께 구원의 능력이 있다고 믿은 것이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를 구원하 는 힘이다(복음). 제1독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 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 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주신 계시입니다.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 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와 그 말씀을 듣고 그 안에 기록된 것을 지키 는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요한이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분과 그분의 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에페소 교회의 천사에게 써 보내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고 일곱 황금 등 잔대 사이를 거니는 이가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가 한 일과 너의 노고와 인내 를 알고, 또 네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사도가 아니면서 사도라고 자칭하는 자들을 시험하여, 너는 그들이 거짓말쟁이임을 밝혀냈다. 너는 인내심이 있어서, 내 이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치는 일이 없 었다. 그러나 너에게 나무랄 것이 있다. 너는 처음에 지녔던 사랑을 저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추락했는지 생각해 내어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들 을 다시 하여라."(묵시 1,1-4.5ㄴ;2,1-5ㄱ) 복음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 아 구걸을 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 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 었다.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 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 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 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루카 18,35-43) 오늘의 묵상 길가에서 구걸하던 눈먼 이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는 예수님께 소리를 질러 자비를 청하지만 그 소리는 군중의 무리에 파묻히고 맙니다. 그러자 그는 있는 힘을 다해 더욱 큰 소리로 부르짖습니다. 그 소리를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그를 불쌍히 여기시어 그의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눈 을 뜨게 된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릅니다. 오늘 복음은 이복숙 시인의 '하늘이 보이는 때'라는 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늘은/ 늘 열리어 있습니다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메마르지 않은 사람에게만/ 하늘은 보이는 것입니다.// 늘 하늘 아래 살면서 도/ 참 오랜만에야 하늘을 보는 것은/ 이따금씩만/ 마음의 문이 열리기 때문 입니다.// 하늘을 볼 적마다/ 이제는 늘 하늘을 보며 살자 마음먹지만/ 그러 한 생각은/ 곧 잊히고 맙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늘은 열리어 있지만/ 누 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랜만에야/ 참 오랜만에야/ 하늘은 보이 는 것입니다. 평소 주님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아프거나 어려움에 빠질 때에만 애타게 찾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병이 치유되거나 절박한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시 주님을 잊고 살아갑니다. 시인이 노래한 것처럼 하늘은 늘 열려 있지만 마음이 메마른 사람은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주님 께 마음의 문을 열면 보이는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 모든 일을 섭리하시니, 저희에게 해로운 것은 모두 물리쳐 주시고, 이로운 것은 아낌없이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19.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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