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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 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 (마태 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요한 세례자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다(요한 1,40-42 참조). 그는 그리스 북부 지 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진다 고 역설한다. 따라서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들을 수 없고, 들을 수 없 으면 믿을 수 없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와 그의 동생 안드레아 에게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으니 당신을 따르라고 이르신다. 그러자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사람 낚는 일보다 더 고귀한 삶은 없다고 여 겼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 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 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성경도 "그를 믿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 다.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님 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과연 "주 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믿지 않는 분을 어떻게 받들어 부를 수 있겠습니까? 자기가 들 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파견되지 않았으면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 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 그러나 모든 사람이 복음에 순종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사야도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하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나는 묻습니다. 그들이 들은 적이 없다는 것입니까? 물론 들었습니다. "그들의 소리는 온 땅으로, 그들의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 나갔다."(로마 10,9- 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가 호수에 어망을 던지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 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 부로 만들겠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거기에서 더 가시다가 예수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 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시 고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버려두고 그분을 따랐다.(마태 4,18-22) 오늘의 묵상 어느덧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인디언들은 주변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근거로 그달의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만큼 시적인 영혼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11월에 대해 부른 이름 가운데 몇 가지를 보면, '기러기가 날아가는 달',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닌 달',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 등 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드시고자 네 사람을 제자로 부 르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어부 가 생계를 이어 가는 데 배와 그물은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 식의 관계는 인간적으로 끊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 모든 것 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과 미래를 모두 예수님 께 맡긴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 예수님께서 제시하시는 삶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로 살아간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미련과 집착을 버리지 못 하고 움켜쥐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 부모는 가장 소중한 것도 자녀에게 기꺼 이 내줍니다. 그만큼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마저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으려면 주님을 그만큼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만큼 우리 안에 있는 욕심과 집착은 줄어들 것입니 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지극히 높으신 주님, 주님 앞에 간절히 비오니, 일찍이 복된 안드레아 사도가 주님의 교회를 가르치고 다스렸듯이, 이제는 주님 곁에서 저희의 영원한 전구자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30.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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