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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12. 23. 21:14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주님의 집을 지을 계획을 말한다. 이에 주님께서 는 당신께서 다윗을 임금으로 뽑아 세웠음을 상가시키시며, 이스라엘이 앞으 로 굳건해질 것임을 약속하신다(제1독서).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하 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 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다고 예언한다. 그분께서는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분이시다 (복음). 제1독서 다윗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 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 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 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 가 짓겠다는 말이냐?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 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 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 었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곧 내가 나의 백 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 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는 그의 아 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 게 될 것이다.'"(2사무 7,1-5.8ㄷ-12.14ㄱ.16) 복음 그때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 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 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 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 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게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원수들 손에 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 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 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루카 1,67-79) 오늘의 묵상 사제와 수도자는 날마다 시간을 맞추러 '성무일도'를 바칩니다. 동트는 새벽 을 주님과 함께 맞으며 시작한 하루를 지내는 동안 내내 주님과 함께하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즈카르야의 노래'는 아침 기도 때에, '마리아의 노래' 는 저녁 기도 때에 바칩니다. '즈카르야의 노래'는 일어서서 바치는데, 이는 미사 중 복음을 낭독하기 전에 일어서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말씀으로 우 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경건하게 맞이하려는 자세이지요.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한 원로 사목자의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그분과 함께 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제들과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는데, '즈카르야의 노래' 순서 때 그분도 지팡이에 의지한 채 힘겹게 일 어서는 것이었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안쓰러워 그냥 앉아서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가 끝난 뒤 "다리도 많이 불편하신데 기도하실 때 그대로 앉아서 하시 지요." 하며 인사드렸더니,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사제로 살면서도 젊어 서 기도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어. 그러다가 사제 생활 50년이 넘은 이제야 기도하는 것이 좀 익숙해졌고 기도의 의미도 알 것 같네. 지난 사제 생활을 가만히 되돌아보니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서 살기도 많이 했지. 이러한 나에 게 주님께서 다가오셔서 빛을 비추시어 나의 어둠을 몰아내 주셨어. 넘어진 나를 일으켜 주시기도 했지. 마음의 평화를 비로서 주님 안에서 찾은 거야. 그렇게 고마운 분께서 내 손을 잡아 일으켜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려고 오시는 데 어찌 그냥 앉아 있겠나?" 훗날 제가 할 고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 예수님, 어서 오소서. 저희는 주님의 사랑을 믿고 있사오니, 지체하지 마시고 빨리 오시어 저희를 위로하여 주소서.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12. 24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