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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일)

뚜르(Tours) 2012. 12. 22. 23:49
 

 

    오늘의 묵상(대림 제4주일) 말씀의 초대 베들레헴은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곳이다. 그러나 미카 예 언자는 베들레헴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한다(제1독서). 그리스 도께서는 두루마리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뜻을 이루러 오신 분이시다. 하느 님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모든 이가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제2독서). 마리아는 길을 떠나,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엘리사벳의 집 으로 찾아간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 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에 사로잡혀 마리아에게 축복의 말을 전한다 (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그의 뿌리는 옛날로, 아득한 시절로 거슬로 올라간다. 그러므로 해산하는 여인이 아이를 낳을 때까지, 주님은 그들을 내버려 두리 라. 그 뒤에 그의 형제들 가운데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 오리 라. 그는 주님의 능력에 힘입어, 주 그의 하느님 이름의 위엄에 힘입어 목자로 나서리라. 그러면 그들은 안전하게 살리니, 이제 그가 땅끝까지 위대해질 것이기 때문 이다. 그리고 그 자신이 평화가 되리라."(미카 5,1-4ㄱ) 제2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 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 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 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 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다음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 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 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히브 10,5-10) 복음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 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39 -45) 오늘의 묵상 아이가 없던 늙은 부부에게 성령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기적 같은 출생이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요한'이라는 이름의 뜻인 '하느님의 은총', 또는 '은총 을 지닌 이'라는 말은 요한의 출생 배경에 걸맞습니다. 이 이름은 요한이 앞으 로 선포할 복음의 은총, 특히 그 은총을 세상에 내려 주실 주님을 가리킵니다. 즈카르야의 아이가 태어났을 때 이웃들은 아기에게 어떤 이름이 주어질지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름을 받자 사람들은 두려움 에 휩싸입니다. 요한의 탄생이 회개로 이끌어, 주저앉아 있던 사람들을 일으 켜 세우려는 것이었다면, 이제 죽을 운명의 인간을 살리신 주님의 탄생이 곧 이어질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사람들 대부분이 처음 묻는 말이 있습니다. "아기가 누굴 닮았어? 엄마야, 아빠야?" 그런데 요한이 태어나자 사람들은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합니다(루카 1,66 참조). "누굴 닮았어?"라는 질 문은 과거의 일이고, "이 아이가 무엇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은 미래의 일입 니다. 요한은 앞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요한은 세상의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양을 증언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주님 께 세례를 줄 것이며, 불의를 일삼는 권력자의 폭력으로 죽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요한은 자신은 서서히 작아짐으로써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리스 도의 선구자가 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이스라엘의 보잘것없는 딸을 선택하시어 주님의 거처로 삼으셨으니, 사람이 되신 말씀의 순종과 섬김을 배워, 저희도 언제나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을 마리아와 함께 기뻐하며, 영원한 찬미의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2. 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