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평생을 옆에 두고싶은 사랑"

뚜르(Tours) 2013. 1. 8. 23:12

 

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할머니는 시골의 한 공원묘지에 묻혔습니다.

그 다음해에 저희 가족들은
여름휴가를 맞아 그 공원묘지 근처의
친척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탄 차가 할머니가
잠들어 계시는 묘지의 입구를
지나갈 때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무도 안보는 줄 아셨는지
창문에 얼굴을 대시고
우리들 눈에 띄지 않게
가만히 손을 흔드셨습니다.

애틋함이 배어있는 할아버지의 손에서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처음 깨달았습니다.
자꾸만 눈물이 고였습니다.


- 우밍런 -



평생을 옆에 두고도

그리운 사람.
당신에게도 있지요?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힘들고 고달플 땐..."   (0) 2013.01.10
"상대방을 껴안아 주고 싶으신가요?"  (0) 2013.01.09
촛불같은 삶이기를  (0) 2013.01.07
해 /박두진  (0) 2013.01.05
넌센스 퀴즈문제  (0) 201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