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상대방을 껴안아 주고 싶으신가요?"

뚜르(Tours) 2013. 1. 9. 20:17

 

한 남자가 어렸을 때부터
곰을 한 마리 길렀다.
지극정성으로 돌보았기 때문에
곰 역시 늘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끼 곰은 어느덧
어엿한 어른이 되었다.

어느 날
곰은 주인이 졸고 있을 때
모기 한 마리가 그의 뺨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드디어 은혜를 갚을 기회가 왔구나!"

곰은 앞발로 모기를 때려잡았다.
그러나 그 순간
주인도 비명횡사하고 말았다.


- 이영수 -



껴안아 주려고 했을 뿐인데
힘을 주고

다독여 주려고 했는데

상처를 입혀
난감해하고 계십니까?

사랑의 차이를

인정할 수있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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