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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일) 오늘은 사순 시기의 첫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에 앞서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며 당신의 공생활을 준비하셨습니다. 이로써 사순 시기 재계의 기틀을 마련하셨고 또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심으로써 우리 모두가 악의 세 력을 물리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이 사순 시기 동안 우리가 온갖 유혹을 떨쳐 버리고 더욱 새롭게 되기를 주님께 청합시다. 말씀의 초대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맏물을 봉헌할 때의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알려 준다. 곧 이집트의 맏배와 맏아들을 치시며,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백성 을 해방시켜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수확의 맏물을 바쳐야 하는 것 이다(제1독서).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 거기에는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차별이 없다.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는 이들이면 누구에게 나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에 앞서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악마의 유혹을 받으시며 단식하신다. 그분께서는 마지막까지 이 어진 악마의 세 가지 유혹마저도 물리치신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사제가 너희 손에서 광주리를 받아 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의 제단 앞에 놓으 면,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저희 조상은 떠돌아다니는 아람인이었습니다. 그는 몇 안 되는 사람들과 이 집트로 내려가 이방인으로 살다가, 거기에서 크고 강하고 수가 많은 민족이 되 었습니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저희를 학대하고 괴롭히며 저희에게 심한 노역을 시켰 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께 부르짖자, 주님께서는 저희 의 소리를 들으시고, 저희의 고통과 불행, 그리고 저희가 억압당하는 것을 보 셨습니다. 주님께서 는 강한 손과 뻗은 팔로, 큰 공포와 표징과 기적으로 저희 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를 이곳으로 데리고 오시어 저 희에게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습니다. 주님, 그래서 이제 저희가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땅에서 거둔 수확의 맏물 을 가져왔습니다.' 그런 다음에 너희는 그것을 주 너희 하느님 앞에 놓고, 주 너희 하느님께 경 배드려야 한다."(신명 26,4-10)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성경에서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그 말씀은 너희에게 가까이 있 다. 너희 입과 너희 마음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선포하는 믿음의 말씀입니다. 그대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입으로 고백하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이 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셨다고 마음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곧 마음 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 성경도 "그를 믿 는 이는 누구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유다인과 그리스인 사이에 차별이 없습니다. 같은 주님께서 모든 사람의 주 님으로서,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과연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로마 10,8- 1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 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 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 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 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 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희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 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 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 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에 돌에 차일세라 그들 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 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루카 4,1-1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유혹에 대하여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 악마가 예수님께 말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 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 라고 명령하시리라'" 이러한 유혹은 우리 삶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괜찮아!'의 유혹입니다. 죄악의 구렁텅이로 뛰어내려도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 죄를 지어도 그분께서 한없이 용서해 주실 것이니 괜찮다는 생각이 바로 이 유혹입니 다. 악마는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도 그분께서 너를 보호해 주실 거야. 하느님께서 그렇지 않는 분이라면 무슨 사랑의 하느님이야? 사랑이시라면 당연히 용서해야지. 안 그래? 죄를 지어버려! 그래도 괜찮아.' 물론 하느님께서는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담보로 삼아 계속해서 죄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죄 를 지어놓고서는 '용서해 주시지 않으면 사랑의 하느님도 아니다.' 라고 우기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잣대로 재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시 험해야 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악마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시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랑을 믿고 죄짓기를 거듭한다면, 하느님께서 아무리 용서해 주신다 해도 어느새 우리는 그 죄에 중독되어 죄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이 광야에서 간청하는 교회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전능하신 주님의 팔을 펼치시어 말씀의 빵으로 저희를 기르시고 성령의 힘으로 감싸 주시며, 저희가 단식과 기도로 악마의 끈질긴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17. Martinus ♪주 예수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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