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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 오늘의 묵상(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뚜르(Tours) 2013. 2. 14. 00:03

 

    오늘의 묵상(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명에 이르는 길과 죽음에 이르는 길을 제 시하신다. 생명의 길은 하느님께 돌아서서 그분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하 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생명이시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도 생명의 길을 제시하신다. 그 길은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다 (복음). 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주 너희 하느님을 사 랑하며 그분의 길을 따라 걷고,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 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또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가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너희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의 마음이 돌아서서 말을 듣지 않고, 유혹에 끌려 다른 신들에 게 경배하고 그들을 섬기면, 내가 오늘 너희에게 분명히 일러두는데, 너희는 반드시 멸망하고,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들어가는 땅에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리고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주시 겠다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가 오랫동안 살 수 있게 해 주실 분이시다."(신명 30,15-2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 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 에 되살아나야 한다. 하고 이르셨다.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 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 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 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루카 9,22-25) 오늘의 묵상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멍에'를 메고 따르라고도, '짐'을 지고 따르라고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십자가'를 지고 가는 이는 어떤 사람 이었습니까? 어떤 사람이 십자가를 져야 했습니까? '멍에'나 '짐'을 지고 가는 이라면 농부나 장사하는 사람일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시대에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은 죄인 중의 죄인, 곧 사형수입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금 새겨보면,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날마다 자신을 버리고 죄인으로 취급되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날이 죄인으로 취급되며 사는 삶,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세상 에서 의인이 아니라 죄인으로 인정받는 것입니다. 자기를 죽이는 형틀을 메고 온갖 수모와 고초를 겪으면서 살아가기를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를 풀어서 말한다면, 세상의 논리 안에서 인정받는 삶이 아니라 복음을 증언 하는 가운데 스스로 버림받고 소외당하며 손가락질받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기꺼이 죄인으로 취급되고자 하십니까, 아니면 의인 으로 인정받고자 하십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시고 도와주시어, 모든 활동을 주님 안에서 시작하고 마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2. 14.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