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호세아 예언자를 통해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는 당신 백성에게 회개를 호소하신다. 아시리아도,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도,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주님의 길을 걷기를 바라신다(제1독서).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인지를 여쭙는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대답하시자 율법 학자는 깊이 공감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 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 음을 고쳐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이스 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 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 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호세 14,2-10) 복음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 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 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 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 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마르 12,28ㄱㄷ-34) 오늘의 묵상 어느 선배 사제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성당도 지었고, 다른 본당에 가서는 교육관과 수녀원도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생을 많이 하였어도 늘 지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 비결은 일을 할 때마다 그 일에 자기가 소모해야 할 에너지 중에서 80퍼센트만 쓸 생각을 한답니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취미 활동도 하고, 혼자 고요히 지내며 쉬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해도 성당을 짓고 본당 사목을 하다 보면, 남겨 둔 20퍼센트를 결국 써야 할 때가 온다고 합니다. 만일 처음부터 100퍼센트의 최선을 다할 각오로 하게 되면, 결국 일하는 중에 추가로 20퍼센트의 에너지를 더 사용하게 되어, 나중에는 몸도 마음도 망가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모든 계명 가운데에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가장 중 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웃 사랑에 대해서는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하신 반면, 하느님 사랑 에 대해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 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신 점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 마음과 목숨과 정신과 힘을 다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겠지만, 진정 마음을 다 쓰고 목숨을 다 하며,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해야 할 사랑은 하느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선배 사제가 남겨 둔 20퍼센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되 100퍼센트의 욕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의 80퍼센트를 바치고 그 나머지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위해 여러분 자신을 헌신하십시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여 유를 가지며 사랑하십시오. 그 여유 속에 자신도 가꾸고, 하느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십시오. 그래야 그 사랑이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은총을 저희에게 부어 주시어, 지나친 욕망을 끊고, 주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8.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