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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3. 12. 23:43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신 분이시다. 그리하여 당신을 버린 이스라 엘 백성을 끝까지 기억하시며 그들에게 은혜의 때를 선포하신다. 제 젖먹이를 잊지 않는 여인처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돌보시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셨을 뿐 아니라,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하시면 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과 대등하게 여기셨다. 이에 유다인들은 분노에 차 예수 님을 죽으려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관계를 더욱 상세 히 설명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은혜의 때에 내가 너에게 응답하고, 구원의 날에 내가 너를 도와주었다. 내 가 너를 빚어내어 백성을 위한 계약으로 삼았으니, 땅을 다시 일으키고 황폐해 진 재산을 다시 나누어 주기 위함이며,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가는 길마다 풀을 뜯고, 민둥산마다 그들을 위한 초원이 있으리라. 그들은 배고프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으며, 열풍도 태양도 그들을 해치지 못 하리니, 그들을 가엾이 여기시는 분께서 그들을 이끄시며, 샘터로 그들을 인도 해 주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든 산들을 길로 만들고, 큰길들은 돋우어 주 리라. 보라, 이들이 먼 곳에서 온다. 보라, 이들이 북녘과 서녘에서 오며 또 시님 족의 땅에서 온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 산들아, 기뻐 소리쳐라.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그런데 시온은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고 말하였지. 여인이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느냐? 제 몸에서 난 아기를 가 엾이 여기지 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사 49,8-15)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은 더욱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다. 그분께서 안식일을 어기실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을 하느님 과 대등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 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시어 당신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들을 아들에게 보 여 주시어, 너희를 놀라게 하실 것이다. 아버지께서 죽은 이들을 일으켜 다시 살리시는 것처럼, 아들도 자기가 원하 는 이들을 다시 살린다. 아버지께서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모든 사람이 아버지를 공경하듯이 아들도 공경 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자는 아들을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않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듣고 나를 보 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 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이들이 하느님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그렇게 들은 이들이 살아날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아버지께 서 당신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 것처럼, 아들도 그 안에 생명을 가지게 해 주 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또 그가 사람의 아들이므로 심판을 하는 권한도 주셨다. 이 말에 놀라지 마라. 무덤 속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의 목소리를 듣는 때가 온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선을 행한 이들은 부활하여 생명을 얻고 악을 저 지른 자들은 부활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는 듣는 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그래서 내 심판은 올바르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 문이다."(요한 5,17-30) 오늘의 묵상 "내 아버지께서 여태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하는 것이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 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이러한 말씀은 예수님께서 얼마나 하느 님 아버지와 일치하고 계시는지를 알게 합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당신의 일로 삼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지난 주일의 복음에 나오는 큰아들과 비교됩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이 렇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 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국들과 즐 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루카 15, 29-30). 큰아들은 아버지의 일을 하면서 그 일을 자신의 일로 삼지 않았습니다. 그래 서 자기가 일하는 것이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큰아들이 자신을 아버지의 종으로 생각한 반면, 아버지는 자기 아들을 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루카 15,31). 아버지의 것은 아들의 것입니다. 그러니 아버지는 아들이 하는 일이나 자신 이 하는 일이나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맥락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는 아버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에 기꺼이 함께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철저하게 하느님과 일치하셨고, 하느님의 일을 당신의 것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하느님의 일을 우리 자신의 일로 여기고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의로운 이에게 상을 주시고, 참회하는 죄인을 용서하시니, 죄를 고백하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를 용서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13.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