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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3. 3. 10. 20:44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로운 창조를 약속하신다. 그때에는 불행한 죽음 이나 고통이 사라지고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카나에서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신다. 왕실 관리의 아들을 살리신 것 이다. 이는 왕실 관리가 높은 지위에도 겸손하게 예수님을 찾아왔고, 예수님의 거절에도 끝까지 자비를 청하는 믿음을 보여 주었기에 가능했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 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 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우 는 소리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인 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 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받았다 하리라.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를 먹으리 라."(이사 65,17-2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예수님께 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 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 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 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 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 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 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 키셨다.(요한 4,43-54) 오늘의 묵상 우리가 하느님을 이길 수 있을까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이신 하느님을 이 긴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테르툴리아누스 교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느님을 이기는 것은 기도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담긴 기도는 하느님을 움직이게 합니다. 오늘 복음의 내용인 왕실 관리와 예수님의 만남은 이를 잘 보여 줍니다. 왕실 관리는 세상 의 눈으로 볼 때 지체 높은 사람입니다. 그 반면, 예수님께서는 볼품없는 목수 의 아들이실 뿐입니다. 그럼에도 왕실 관리는 예수님을 만나러 카나로 '올라 갑니다.' 그리고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 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러 내려가지 않고 올라갔으며, 예수님을 보고 올라오시라는 것이 아니라 내려오시라고 한 것은 왕실 관리 스스로 자신을 높이지 않고 예수 님께서 높은 분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의 이러한 청을 다음과 같이 거절하십니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 을 것이다." 그는 예수님의 단호한 거절에도 다음과 같이 간청합니다.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결국 예수님께서는 그의 간절한 청을 물리 치지 않으시고 그 아이를 살려 주셨습니다. 곧 그의 믿음 깊은 기도가 예수님 을 움직이시게 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는 주님을 움직이시게 합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항구하고 겸손하게 기도하고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거룩한 성사로 세상을 새롭게 하시니, 현세의 교회가 하느님께 도움을 받아 영원한 나라로 발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11.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