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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3. 3. 13. 22:04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당신 백성으로 삼으신 주님을 자신들의 주님으로 섬 기기로 한 계약의 날에,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고 거기에 경배하였다. 주님께 서는 이 엄청난 죄에 대해 진노하셨으나, 모세의 탄원을 듣고 그들에 대한 재앙 을 거두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에 대해 분노하는 유다인들에게 당신 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신다. 아버지 하느님과 요한 세례자,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과 성경 말씀이 이미 예수님에 대해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어서 내려가거라.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저들은 내가 명령한 길에서 빨리도 벗 어나, 자기들을 위하여 수송아지 상을 부어 만들어 놓고서는, 그것에 절하고 제사 지내며, '이스라엘아, 이분이 너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너의 신이시다.' 하고 말한다." 주님께서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백성을 보니, 참으로 목이 뻣 뻣한 백성이다. 이제 너는 나를 말리지 마라. 그들에게 내 진노를 터뜨려 그들 을 삼켜 버리게 하겠다. 그리고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그러자 모세가 주 그의 하느님께 애원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 리십니까? 어찌하여 이집트인들이, '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해치려고 이끌어 내서는, 산에서 죽여 땅에 하나도 남지 않게 해 버렸구나.' 하고 말하게 하시렵 니까?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 시오. 당신 자신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탈출 32,7-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나는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분의 증 언이 유효다는 것을 알고 있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 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 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 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 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 문이다. 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 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가 너희를 아버지께 고소하리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너희를 고소 하는 이는 너희가 희망을 걸어 온 모세이다. 너희가 모세를 믿었더라면 나를 믿었을 것이다. 그가 나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희 가 그의 글을 믿지 않는다면 나의 말을 어떻게 믿겠느냐?"(요한 5,31-47) 오늘의 묵상 제가 다녔던 신학교는 일반 대학교 근처에 있었습니다. 선배 신부님들의 이야 기에 따르면, 버스에 '차장'이 있던 시절 그들은 일반 대학생들 틈의 신학생들 을 어찌 그리 잘 구분해 내는지, 신학교 정류장에 도착할 때가 되면 신학생들 만 잘도 골라서 차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차장들은 어떻게 신학생들을 가려 낼 수 있었을까요?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신학생들만 풍기는 향기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학생들과는 구분되는 그 무엇 이 있었을 것입니다. 수녀원을 방문했을 때 한창 수련기에 있는 수녀님들을 보아도 특별한 향기 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은퇴한 노사제의 집에서도, 늘 기도와 더불어 열심히 살 아가는 교우 가정에서도 영적인 향기에 취할 때가 있습니다. 이미 돌아가신 김수환 추기경만 보아도 그렇지 않습니까? 그분은 훤칠한 외모를 지닌 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따스함은 국민 모두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이러할진대, 이 모든 사람의 모범이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 수님께서야 오죽하시겠습니까? 그분께서 지니신 영적인 매력이 얼마나 충만 했을까요? 그분께서 지니신 그 향기가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예수님에 대한 비뚠 시선만 없다면, 누구나 다 그분에게서 영적인 매력과 향기를 진하게 느꼈 을 것입니다. 그분의 행동과 말씀에서 이를 충분히 맛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통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고 오히려 분노하 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한 증인들을 거론하시면 서 당신에 대해 말씀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매일미 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참회로 용서를 받고 착한 생활로 거룩하게 되어 주님의 계명을 언제나 성실히 따르며, 깨끗한 마음으로 파스카 축제를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14.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