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4월 12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3. 4. 11. 23:19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사울(바오로)의 스승이기도 한 율법 교사 가말리엘이 최고 의회에서 사도들의 복음 선포에 대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사도들의 활동이 사람 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온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제1독서). 갈릴 래아 호수 건너편에 계신 예수님께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들에게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시는 기적을 베푸신다 (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최고 의회에서 어떤 사람이 일어났다.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로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였다. 그는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 라고 명령한 뒤,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 얼 마 전에 테우다스가 나서서, 자기가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을 때에 사백 명가량이나 되는 사람이 그를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자 그의 추종자 들이 모두 흩어져 끝장이 났습니다. 그 뒤 호적 등록을 할 때에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서서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게 되자 그의 추종자들이 모두 흩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 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 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 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다.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 서 물러 나왔다.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 을 메시아라고 선포하였다.(사도 5,34-42) 복음 그 때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 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 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마침 유다인 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 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 다. 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 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 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 하였다.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 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그들 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 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 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요한 6,1-15)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장정만도 오천 명쯤 되는 군중을 먹이시려고 하자,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여 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여기에서 '아이'가 가진 음식이 안드레아의 눈에 뜨였다는 사실을 주의 깊 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정도를 가진 사람이 어디 아이 하나뿐이었을까요? 더구나 아이가 예 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호수 건너편까지 오면서 먹을 것을 그만큼 챙겼다면, 어른들은 어떻겠습니까? 아마도 어른들은 예수님께 자기의 것을 봉헌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입 니다. 자기가 가진 것으로는 도저히 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을뿐더 러 자신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것만이 예수님께 봉헌되었습니다. 계산도 빠르고 앞가림도 잘하는 어른들이 자기의 것을 숨겨 두고 있을 때, 아이의 것은 예수님께 봉헌되어 가 치 있게 쓰였습니다. 아이는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예수님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것을 바쳤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비록 보잘것없다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그분의 힘을 믿고 기쁘게 봉헌한다면 참 으로 가치 있게 쓰일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성실한 사람들의 희망과 빛이시니, 엎드려 비는 저희를 굽어보시고, 저희가 정성을 다하여 맞갖은 기도를 바치며, 찬미의 제사로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4. 1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