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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4. 9. 22:19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사도들은 예루살렘과 주변 마을의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었다. 이를 시기 한 대사제와 사두가이들이 사도들을 감옥에 가둔다. 그러나 사도들은 천사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벗어나 생명의 말씀을 계속 전하게 된다(제1독서). 하느 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드님을 보내시어 그분을 믿는 사람은 구원하고자 하셨다. 그러나 그분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빛이신 외아 드님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여 심판을 받았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대사제가 자기의 모든 동조자 곧 사두가이파와 함께 나섰다. 그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모두 백성에게 전하여라." 그 말을 듣 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들어가 가르쳤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동조자들은 모여 와서 최고 의회 곧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원로단을 소집하고,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오게 하였다. 경비병들이 감옥에 이르러 보니 사도들이 없으므로 되돌아가 보고하였다. "저희가 보니 감옥 문은 굳게 잠겨 있고 문마다 간수가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성전 경비대장과 수석 사제들은 이 말을 듣고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 가 하며, 사도들 때문에 몹시 당황해하였다. 그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그들에 게 보고하였다.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 서서 백 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자 성전 경비대장이 경비병들과 함께 가서 사 도들을 데리고 왔다. 그러나 백성들에게 돌을 맞을까 두려워 폭력을 쓰지는 않았다.(사도 5,17-26) 복음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사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 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 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 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 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요한 3,16-21)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 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구원을 위한 것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심판이 된다는 말씀입 니다. 히브리 말 중에 '파카드'(paqad)라는 동사가 있습니다. 이 낱말의 기본적인 뜻은 '방문하다'입니다. 그런데 가끔 '벌하다' 또는 '심판하다'는 뜻으로 번역하 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를 보면 모두 죄를 지은 악인들과 연관되어 있습니다(탈출 32,34; 즈카 10,3; 욥35,15 등 참조). 이와 반대로 '구원하다' 또는 '돌보다'는 뜻으로 번역될 때도 있는데, 의인들에게 적용될 경 우입니다(창세 21,1; 1사무 2,21 등 참조). 태양은 어둠 속에 살아가는 박쥐에게는 걸림돌이지만, 햇빛을 따라 자라나 는 해바라기에게는 디딤돌입니다. 거짓 속에 살아가며 부와 명성을 누리던 사람들에게 진리는 걸림돌입니다. 그러나 온갖 누명과 억울함을 겪으면서도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진리가 디딤돌입니다. 오늘 독서에 서도 대사제들과 사두가이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림돌이셨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디딤돌이십니다.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말씀과 가르침이 디딤돌이 아니라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는지요?(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성자의 파스카로 인간에게 잃었던 품위를 다시 찾게 하시고, 부활의 희망을 안겨 주셨으니, 저희가 해마다 믿음으로 거행하는 신비를 사랑으로 깨닫고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4. 10.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