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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오늘의 묵상(성 아타나시오 기념일)

뚜르(Tours) 2013. 5. 1. 23:55

 

    오늘의 묵상(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아타나시오 성인은 295년 무렵 이집트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 났다. 그는 알렉산데르 대주교를 수행하여 니케아 공의회(325년)에 참석하 였다. 328년 알렉산데르 대주교의 후계자가 된 아타나시오 주교는 아리우스 이단과 투쟁해 나가는 가운데 여러 차례 유배를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 었다. 성인은 특히 정통 신앙을 옹호하는 훌륭한 저서를 많이 남겼는데, 수도 생활의 창시자인 안토니오 성인의 전기를 써서 서방 교회에 수도 생활을 알리 기도 하였다.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한데 모여 율법과 할례 문제에 대하여 논 의한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할례를 받지 않은 다른 민족들은 율법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 사랑 안에 머물러 충만한 기쁨을 누리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오랜 논란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다른 민족들도 내 입을 통하여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 려고 하느님께서 일찍이 여러분 가운데에서 나를 뽑으신 사실을 여러분은 알 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그들 에게도 성령을 주시어 그들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으로 그 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 다.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 조상들도 우리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의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그러자 온 회중이 잠잠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오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다른 민족들 가운에에서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 다. 그들이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들어 보십시오. 하느님께서 처음에 다른 민족들 가 운데에서 당신의 이름을 위한 백성을 모으시려고 어떻게 배려하셨는지, 시몬 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는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하는데, 성경에 이렇 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뒤에 나는 돌아와,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지으리라. 그곳의 허물 어진 것들을 다시 지어, 그 초막을 바로 세우리라. 그리하여 나머지 다른 사람들도, 내 이름으로 불리는 다른 모든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하고 이 일들을 실행하니 예로부터 알 려진 일들이다.' 그러므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 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고, 다만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상에게 바쳐 더러 워진 음식과 불륜과 목 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멀리하라고 해야 합니 다. 사실 예로부터 각 고을에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모세의 율법을 봉독하 며 선포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사도 15,7-2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 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 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9-1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 사랑 안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그 것으로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지기 때문입니다. 류시화 시인은 인도에서 전해 오는 다음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얻어 '소금 인형'이라는 시(詩)를 지었다고 합니다. 돌로 만든 인형, 헝겊으로 만든 인형,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었습니다. 이 세 개의 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습니 다. 돌로 만든 인형은 아무 변화가 없었으며, 헝겊으로 만든 인형은 물을 흡수 해 잔뜩 부풀었습니다. 그런데 소금으로 만든 인형은 바닷물에 녹아 사라져 버 렸습니다. 진리에 대한 추구도 이와 같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돌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의 세계에 살면서도 진리의 존재를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헝겊으로 만든 인형처럼 진리를 깨달았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만 늘 어 자만심이 더 커집니다. 그 반면 진정한 구도자는 소금으로 만든 인형과도 같 습니다. 진리를 깨닫는 순간 그 안에서 자신의 존재가 녹아 없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자 우리가 해야 할 것도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자 기 자신을 내세우면 결코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없습니다. '나'를 죽이고 철 저히 그분을 우리의 진정한 주인으로 모셔야만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습 니다. 그러할 때 우리 안에서 그리스도의 기쁨이 흘러넘치게 될 것입니다.(매 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복된 아타나시오 주교를 보내시어 성자의 신성을 확고히 변호하게 하셨으니, 저희가 그의 가르침과 보호로 기뻐하며, 하느님을 더욱 깊이 깨닫고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