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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수요일) 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낸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믿는 이들 의 어머니이시며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성모님을 특별히 공경하고 성모님 에 대한 신심을 더욱 두텁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어 인간은 초자연적인 생명을 잃었으 나 주님의 구속 사업으로 이를 되찾게 되었다.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 마리아 께서는 주님의 이러한 구속 사업에 온전히 협력하셨다. 이로써 성모 마리아께 서는 구세사 안에서 인간으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셨음을 알 수 있 다. 마리아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은총 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께서는 예수님을 낳으시기 전뿐만 아니라, 낳 으실 때에도 그리고 그 뒤에도 평생 동정이시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마리아 께서 죄의 결과인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시려고 하늘에 불러올리셨다. 성모 마리아를 온 인류의 어머니이시며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는 교회는 전례주년을 통하여 구세사를 기념하는 동안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며, 성 모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전구해 주시기를 청한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흠숭과는 다르다. 곧 성모님께서는 우리 신앙인의 본보 기로서,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으신 성인 중의 성인으로서 특별히 공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성모성월을 위한 교회의 공적인 예식은 없다. 그러나 교회는 묵주 기도와 성모 성월의 기도를 자주 바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각 본당 공동체는 5월 의 어느 날을 정하여 성모상을 아름답게 꾸며 놓고 '말씀 전례'를 중심으로 '성모의 밤' 행사를 가지고 있다. 말씀의 초대 유다 지방의 사람들이 안티오키아 교회를 방문하여 이방인들도 할례를 받아 야 한다고 가르쳤다. 이로 말미암아 논란이 생겼고, 예루살렘에서는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비롯한 사도들과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검토하게 된 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이며 그분의 제자들은 그 가지이다. 예수 님 안에 머무르면 많은 열매를 맺지만, 그분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 지 못하여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유다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려와, "모세의 관습에 따라 할례를 받지 않 으면 여러분은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고 형제들을 가르쳤다. 그리하여 바오로와 바르나바 두 사람과 그들 사이에 적지 않은 분쟁과 논란이 일어나, 그 문제 때문에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신자들 가운데 다른 몇 사람이 예루살렘 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올라가기로 하였다. 이렇게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파견된 그들은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다른 민족들이 하느님께 돌아선 이야기를 해 주어 모든 형제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교회와 사도들과 원로들의 영접 을 받고,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신 모든 일을 보고하였다.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하였다가 믿게 된 사람 몇이 나서서, "그들에게 할 례를 베풀고 또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령해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도들과 원로들이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모였다.(사도 15,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참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 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 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한 말로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 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안에 머무르는 사 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잘린 가지처럼 밖에 던져져 말라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가지들을 모아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무르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무르면, 너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청하여라.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내 제자가 되면, 그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스 럽게 되실 것이다."(요한 15,1-8) 오늘의 묵상 언젠가 휴대 전화의 고장으로 수리를 문의하였더니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하여, 새것을 하나 장만헸습니다. 그때 당시 최신형으로 성능이 무 척 좋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가지 않아 말썽이 생겼습니다. 충전이 되질 않는 것입니다. 충전기에 전화기를 아무리 꽂아도 소용없었습니다. 마침 주일이라 수리해 줄 곳도 없어서 최신형 휴대 전화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휴대 전화를 적어도 반나절 이상 사용하려면 30분 정도는 충전해야 합니다. 이 30분마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전화기라도 전혀 쓸모없는 기계 덩어리에 불 과합니다. '스마트폰이네, 와이파이가 잘 터지네.' 하는 것이 다 소용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 어 있지 않으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내 안에 머무르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아무리 좋은 휴대 전화라도 충전하지 않으면 전혀 소용없는 것처럼 우리 신 앙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지식이 뛰어나고, 성격이 좋고, 돈이 많 고, 능력이 있다고 해도 주님 안에 머무르는 시간, 곧 주님에게서 충전받는 시 간이 없으면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만 걸러도 허기를 느낍니다. 잠시 숨을 멈춘 채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아도 곧바로 얼굴에 표시가 납니다. 그런데 하루 30분 정도의 영적인 충만을 하지 않더라도 그다지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밥 한 끼, 소량의 공기 못지않게 우리 신앙인에게 소중한 것은 끊이지 않는 기 도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분명코 그럴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니, 저희 마음을 하느님께 이끄시어, 저희를 불신의 어둠에서 해방시켜 주시며, 진리의 빛이신 하느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1.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