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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이라고도 불리는 야곱은 가나안 땅의 기근이 계기가 되어 죽은 줄로 만 알았던 요셉을 찾아 이집트에 가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그가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서 떠나게 되었지만, 오히려 큰 민족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시며 격려하시고 당부하신 다. 곧 사람들에게 박해를 당하겠지만 아버지의 영께서 도와주실 것이고, 당 신께서 다시 돌아올 것이니 끝까지 견디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이스라엘은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그는 브 에르 세바에 이르러 자기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께 제사를 드렸다. 하느님께 서 밤의 환시 중에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 "야곱아, 야곱아!" 하고 부르시자, "예, 여기 있습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하느님께 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네 아버지의 하느님이다. 이집트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 지 마라. 내가 그곳에서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어 주겠다. 나도 너와 함께 이 집트로 내려가겠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 요 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 줄 것이다." 그리하여 야곱은 브에르 세바를 떠났다.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태 워 오라고 파라오가 보낸 수레들에 아버지 야곱과 아이들과 아내들을 태웠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얻은 가축과 재산을 가지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야곱과 그의 모든 자손이 함께 들어갔다. 야곱은 아들과 손자, 딸과 손녀, 곧 그의 모 든 자손을 거느리고 이집트로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자기보다 앞서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어, 고센으로 오게 하였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센 지방에 이르렀다. 요셉은 자기 병거를 준비시켜, 아버지 이스라엘을 만나려고 고센으로 올라 갔다. 요셉은 그를 보자 목을 껴안았다. 목을 껴안은 채 한참 울었다. 이스라 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렇게 너의 얼굴을 보고 네가 살아 있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는 기꺼이 죽을 수 있겠구나."(창세 46,1-7.28-3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 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 이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 에게 증언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 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 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 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 이다."(마태 10,16-2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파견하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내 용이 정말 놀랍습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 희를 보낸다." 이어서 더욱 심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들이(사람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 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께 서도 그렇거니와 그러한 말씀을 듣고도 파견을 따르는 제자들이 참으로 어리 석게 보입니다. 고통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각오하고 있으니 말입니 다. 이탈리아의 명장인 가리발디 장군은 1849년 로마가 포위되었을 때 부하들 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고 합니다. "장병들이여! 우세한 적에 대항하는 우 리의 모든 노력은 쓸모없었다.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 고는 배고픔과 목마름, 고통과 죽음뿐이다. 그러나 나는 조국을 사랑하는 이 들에게 호소한다. 나를 따르라." 그러자 그에게 수백 명이 모여들었다고 합니 다. 그들은 애국심하나로 모든 고역을 감수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자들에게 고통스러운 파견이라고 말씀하 시지만, 그들에게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믿으신 것입니다. 제자들 또한 이와 같습니다. 파견에 따른 두려움이 컸겠지만, 하느님과 이웃 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에 고통스러운 파견을 따랐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도 고통은 외면한 채 마음의 평안만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7. 1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