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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3. 7. 22. 22:36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바다에 이르렀을 때 이집트 군대가 그들 을 뒤쫓아 왔다. 모세는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 백성이 마른땅을 밟고 건너 가게 하였다. 이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종살이에서 온전하게 해방된다(제1독 서). 예수님께서 군중을 가르치고 계실 때 어머니와 친척들이 찾아왔다. 예수 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함께 나누는 이들이 당신의 가족이라고 선언하신다 (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 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뒤이어 이집트인들이 쫓아왔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기병들이 그들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집트 병거들의 바퀴 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달아나자. 주님이 그들을 위해서 이집트와 싸우신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 이집트인들과 그들 의 병거와 기병들 위로 물이 되돌아오게 하여라."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날이 새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그 래서 도망치던 이집트인들이 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인 인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처넣으셨다. 물이 되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선 파라오의 모든 군대의 병거와 기병들을 덮쳐 버렸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 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이스라엘 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다. 그리하여 백성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탈출 14,21-15,1ㄴ)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 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 들이냐?" 하고 반문하였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 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6-50) 오늘의 묵상 제가 외국에서 공부할 때에는 전 세계 각 나라에서 모인 신부님들 120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에 있었습니다. 그곳에 한국 사람은 저밖에 없었으므로 많이 외로울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막상 생활하며 같이 지내다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깨달음은 여러 신부님들과 함께 미사를 드릴 때 처음 찾아왔습니다.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고 성가를 부르면서 이질감보다는 동질감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더 나아가 언어, 피부, 민족, 국가가 다른 그 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믿음 안에서 서로 공감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형제, 자매, 부모'라는 말을 혈연이 아니라 신 앙에 따라 사용하십니다. 곧 예수님께 가족이란 물리적인 핏줄이 아니라 영적 인 핏줄로 이루어진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여기서 말하는 영적인 핏줄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느님 의 뜻이 흐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 뜻이 흐르고 있으므로 함께 미사를 드리 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외국 신부님들에게서 저는 가족애를 느꼈던 것입니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묵주 반지를 낀 교우를 보면 반가운 것도 우리 안에 하느님의 뜻이 흐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의 신앙 공동체가 지금보다 더 가족적이려면 어떻게 해 야 하겠습니까? 그 길은 오로지 주님의 뜻을 함께 찾고, 그것을 잘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를 한 가족으로 묶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매일미사 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7. 23.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