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히요시마루로 불리던 무렵의 이야기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히요시마루는 소년시절에 의붓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했다.
결국 그는 가출을 감행하여 스루가(지금의 시즈오카현) 지방의 광대한 영지를 갖고 있는
이마가와 요시모토(스루가 영주)의 가신인 마스기타 카헤이라는 사람을 섬긴 적이 있었다.
히요시마루는 마쓰시타 카헤이 밑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일하였다.
카헤이도 그런 히요시마루를 총애했다.
그러던 어느 날 히요시마루를 질투한 카헤이의 부하들이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다른 사람도 아닌 주인인 카헤이의 방에서 돈을 훔치고는, 그것을 히요시마루의 탓으로 돌렸던 것이다.
“주인님, 저는 결코 돈을 훔치지 않았습니다. 정말입니다.”
히요시마루가 아무리 변명을 해도 카헤이는 완고했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네게 정말로 실망했다. 당장 나가거라.”라는 말과 함께 히요시마루를 쫓아냈다.
전 후 사연을 들었는지, 그날 밤 동료 한 사람이 히요시마루를 찾아왔다.
“내가 다시 한 번 주인님을 찾아뵙고 자네 사정 얘길 하겠네. 힘내게!”
그러나 히요시마루는 동료의 제안을 거부했다.
“더 이상 그런 주인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제대로 조사해보지도 않고 나를 도둑 취급하는 그런 주인이라면
앞날이 어떨지 뻔해. 여길 나갈꺼야. 이렇게 된 것도 다 하늘의 뜻이야. 어딘가에 내가 섬길 주인이 틀림없이 있을 거야.”
그 뒤 히요시마루의 행적을 여기서 지루하게 말할 필요는 없다.
얼마 뒤에 이루어진 오다 노부나가와의 운명적인 만남에 대해서는 역사책에 쓰여져 있는 그대로다.
이 이야기에는 예기치 않게 자신의 신변에 불행한 사건이 닥쳐오더라도 낙심하지 말라는 뜻이 담겨 있다.
히요시마루와 같이, “하늘이 내 인생의 궤도수정을 계획하고 있구나.”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를 바란다.
다니던 회사가 불황의 여파로 도산하게 생겼다면, “이제 내 인생은 이것으로 끝이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이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안 좋던 상황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또 남아있는 앞으로의 삶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에나시 아키라 지음 <나를 변화시킨 운명의 한마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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