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묵주에 달린 예수님

뚜르(Tours) 2013. 8. 25. 16:55

 

    묵주에 달린 예수님 어느날 묵주에 달린 예수님들이 한자리에 모이셨습니다. 그런데 묵주에 달린 예수님들의 모습과 표정과 건강상태는 다 달라 보였습니다. 한 예수님은 늘 차에 매달려있어 멀미로 얼굴이 노랗고 어지럼증에 시달려 괴로워하고 계셨고, 또 한 예수님은 주머니속에 갇혀있어 오랫동안 먼지와 함께 있다보니 편도선과 가래로 고생하고 계셨고, 또 다른 예수님은 묵주통에 긴 시간 담겨있어 온 몸이 녹슬어 계셨습니다. 또 한 예수님은 서랍속에 다른 물건과 엉켜있는 바람에 제대로 몸을 움직이질 못해 근육마비로 고생하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어떤 예수님은 팅팅 불어 계셨는데 그 예수님은 주머니속에 담긴채 세탁기에 돌려져 온 몸이 불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한 예수님은 얼굴이 뭉그러져 형상조차 없는데도 왠지 모를 빛을 발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궁금해 물었더니 이 예수님은 어느 할머니의 묵주로 계셨는데 늘 매일같이 아주 열심히 기도하시면서 예수님의 얼굴을 하도 매만지는 바람에 얼굴이 다 닳아 형태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묵주의 예수님은 너무도 행복해 하고 계셨습니다. 당신이 갖고 있는 묵주에 계신 예수님은 어떤 모습이십니까?!! <김도연님이 보내 주신 글입니다.>

     
    The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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