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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9. 10. 23:53

 

    오늘의 전례(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콜로새의 신자들에게 현세적인 것들에 얽매이지 않고 천상적인 것을 추구하여, 온갖 죄의 허물들을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이 되라고 권고한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행복과 불행의 길을 말씀하신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 은 행복할 것이고, 지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사람은 불행할 것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위 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이미 죽 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안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 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이것들 때문에 하느님의 진 노가 순종하지 않는 자들에게 내립니다. 여러분도 전에 이러한 것들에 빠져 지 낼 때에는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분노, 격분, 악의, 중상, 또 여러분의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 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리십시오.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 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 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 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콜로 3,1-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 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을 받았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루카 6,20-26) 오늘의 묵상 어느 날 프란치스코 성인은 동료 레오 형제와 천사의 성 마리아 성당을 향해 걸 어가면서 참된 기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인은 동료 형제들이 모 범적인 성덕을 보여 준다 해도, 기적을 일으킨다고 해도, 온갖 지식을 섭렵했 다 해도, 사람들을 회심으로 이끈다고 해도 그것이 완전한 기쁨이 되지 않는다 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레오 형제는 몹시 놀라면서 "그렇다면 참된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청했습니다. 이에 대한 성인의 대답은 이러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비에 젖고, 추위에 얼고, 진창에 빠져 형편없이 되고, 배고파 기진 맥진하여 천사의 성 마리아 성당에 겨우 도칙해 수도원 문을 두드렸다고 합시 다. 그런데 문지기가 화를 내며 (중략) 바깥 쏟아지는 빗속에 우리를 밤중까지 내버려 둘 때, 그러한 욕설, 인정 없는 무자비한 대우, 매정한 거절도 우리가 인내로써 달게 받고 (중략) 복되신 그리스도의 가난을 생각하고 즐거워한다면, 그런 것이 완전한 기쁨이라고 기록해 놓으시오. (중략) 레오 형제! 자, 이제 결 론을 들어 보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친구들에게 베푸시는 성령의 온갖 은 총과 선물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자기를 눌러 이기고, 고통, 모욕, 수 치 불쾌한 감정을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달게 참아 받는 그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잔꽃송이』참조). 프란치스코 성인은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란 온갖 고통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불행할 만한 상황을 가장 기뻐한다면 그것 이야말로 참되고 완전한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 씀하신 참행복도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는지요? 우리는 과연 어떠한 상황에서 도 사라지지 않을 참되고 완전한 기쁨, 그 참행복을 갈망하고 있는지요?(매일 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9. 11. Martinus

     


    ♬순교자 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