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내적인 힘을 만들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

뚜르(Tours) 2013. 9. 17. 14:10

 

 

 

조반니 디 파올로 / 그리스도로 자신의 심장을 바꾸는 성녀 가타리나

Giovanni di Paolo, St Catherine Exchanging her Heart with Christ

c. 1475, Tempera and gold on wood, 29 x 23 cm

Private collection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지 않고 하느님을 신뢰한다면,

우리는 언젠가 신뢰의 결과를 체험하게 된다. 하느님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주는 분이시며, 성령의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어

하느님 사랑의 품에서 우리를 돌보게 하신다. 우리의 어머니신 성령께서

우리에게 감사와 사랑의 젖을 먹이시므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은

먹을 것이 없어서 점차 사랑지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성령께서 주시는 빛을 통하여 삶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점차 “오른 손 뿐만 아니라 왼손도, 위로 뿐만

아니라 어려움도, 모든 것들을 경외심을 가지고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숨겨져 있는 선물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면,

우리는 우리를 더 큰 신뢰와 내적인 힘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게 된다.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 p177 - 분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