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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3. 9. 19. 22:06

 

    오늘의 전례(연중 제24주간 금요일)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이지만, 9월 22일 주일로 경축 이동을 할 경우에 평일 미사를 드린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티모테오에게 사람들이 헛된 가르침에 현혹되어 교만과 시기, 거짓과 탐욕에 빠지지 않도록 가르치고 권고하라고 이른다. 이러한 영적 투쟁 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에 대한 부르심을 받기 때문이다(제1독서). 루카 복음서 에는 다른 복음서와 달리 제자들의 명단 외에도 여인들의 이름이 소개된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시 비천한 신분으로 여겨졌던 여인들까지도 제자로 삼으셨 음을 드러낸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누구든지 다 른 교리를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되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면,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 갑니다. 그들은 신심을 이득 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물론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 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 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 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 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 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이여, 그대는 이러한 것들을 피하십시오. 그 대신에 의로움과 신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십시오. 믿음을 위하여 훌륭히 싸 워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십시오. 그대는 많은 증인 앞에서 훌륭하게 신앙을 고 백하였을 때에 영원한 생명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1티모 6,2ㄹ-1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음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시 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 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 레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 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 게 시중을 들었다.(루카 8,1-3)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아주 짧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파격적입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 구원 사업을 펼치실 때 당신 혼자서가 아니라 공동체 로 수행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효율 성으로만 따진다면 당신 홀로 일하시는 것이 더욱 나았을 것입니다. 더구나 예 수님께서 새우신 공동체의 구성원은 대부분 복음 선포의 능력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홀로' 하시는 것보다 '함께' 하시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이 공동체 안에 여인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에 여자는 증인 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적인 일에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귀족 집안의 여 인들은 밖에 나갈 때 머리 장식으로 얼굴을 가려야 했고, 서민층 여인들은 일터 를 제외하고는 혼자 들판에 있어서도 안 되었고, 낯선 남자와 단둘이 이야기하 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여건 속에서 여자들이 예수님의 제 자가 되었다는 사실은 당시 사람들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동등하게 여기셨습니다. 또 하나의 파격적인 부분은 공동체의 구성입니다. 구성원의 면모를 유심히 살펴보면 참으로 한데 어울리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창녀 막달레나도 있었고, 고위 관리의 부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가 예수님 안에서 한 공동체 를 이룬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능력 있는 사람이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당연 하게 여겨지고, 여자가 상품화되거나 같은 부류와 계층끼리만 어울리는 모습 이 피할 수 없는 사회의 흐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 정신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달라야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 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9. 20. Martinus

     


    ♬순교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