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잠 못 이루는 밤

뚜르(Tours) 2013. 10. 19. 19:42
잠 못 이루는 밤

 

보라색을 좋아하던 그녀

늘 명랑하고

눈을 들어 나를 올려 보던 그녀

떠난단 말 한마디 없이

어느날 훌쩍 떠나버렸다.

 

 

쉴 사이 없이 이야기 하던 그녀

일상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옛날의 아픔을 이야기할 때면

눈가에 이슬이 맺히던 그녀

 

 

나를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맛집을 다니며

맛있게 먹는 나를 지켜보던 그녀

 

 

이렇게 깊은 밤

보라색의 추억에

잠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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