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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오늘의 묵상(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뚜르(Tours) 2014. 6. 5. 00:20

 

    오늘의 묵상(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보니파시오 성인은 675년 무렵 영국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수도회에 들 어가 사제가 된 그는 수도회 학교의 교장을 맡았다. 특히 독일에 가서 복음을 전해 큰 결실을 거두었다. 마인츠의 교구장이 된 보니파시오 주교는 여러 지 역에 교회를 세우고 선교활동에 주력하다가 754년 이교도들에게 살해되었다. 1874년 비오 9세 교황이 그를 시성하였다. 말씀의 초대 최고 의회에 출두한 바오로 사도는 의원들 가운데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이 있는 것을 알고 자신은 부활에 희망을 두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부활을 믿 는 바리사이들과 믿지 않는 사두가이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난다(제1독서). 예 수님께서는 제자들만이 아니라 당신을 믿는 모든 이를 위하여 기도하신다. 모 두가 하나 되고, 당신께서 하느님 아버지 안에 계시듯이 그들이 당신과 아버지 안에 있기를 청하신다. 또한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께 주신 이들이 당신과 함 께 있으며 당신의 영광을 보게 되기를 기도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천인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오로를 고발하는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오로를 풀어 주고 나서 명령을 내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였 다. 그리고 바오로를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 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 고 있는 것입니다.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 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 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 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 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대 에 명령하였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사도 22,30; 23,6-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 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 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 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 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 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 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 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 입니다."(요한 17,20-26) 오늘의 묵상 이제 사흘이 지나면 성령 강림 대축일을 맞이합니다. 교회는 성령 강림을 기 다리며 전통적으로 '성령 송가'를 노래하며 9일 기도를 바칩니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령 송가 가운데 하나가 성령 강림 대축일의 부속가로 사용되는 '오소서, 성령님.'(Veni Sancte Spiritus)입니다. 이 송가의 앞부분을 성령 강림을 기다리며 가만히 묵상해 봅니다.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 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영으로 오시는 주님은 이처럼 빛이십니다. 어둠 속에 있는 세상, 근심의 그 늘에 놓인 우리의 삶을 비추시는 빛이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실존의 중심인 마음의 빛이 되실 것입니다. 그 빛은 하늘에서 온 빛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 과 부유함으로 쟁취했다고 자부하는 '밝음'이 아닙니다. 그 빛은 '마음이 가난 한 이'들에게 오십니다. 곤궁과 고난과 마음의 황폐함을 겪고 있는 이들, 스스 로의 힘만으로는 빛 속에서 걸을 수 없음을 절실하게 깨닫는 이들에게 오신 아버지와 아들의 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이를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 께 기도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당신께 주신 영광을 그들이 볼 수 있기를, 아버 지와 아들이 하나이듯이 그들이 서로 하나가 되어 당신과 아버지 안에 머물기 를 청하십니다. 이 기도는 아버지와 아들의 영이신 성령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위로부터 내리는 빛을 갈망할 때, 마음이 가난한 이로서 주님의 영에 믿음을 둘 때 비로소 주님의 약속이 우리 안에 이루어졌음을 체험할 것입니다.(매일 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주님, 거룩한 보니파시오 순교자의 전구를 들으시어, 그가 입으로 가르치고 피로 지킨 신앙을 저희도 굳게 보존하며, 행동으로 충실히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6. 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