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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4. 8. 13. 07:41

 

    오늘의 묵상(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은 환시를 통하여 예루살렘에 닥칠 재앙을 본다. 주님께서는 징벌하는 이들을 보내시어 가차 없이 도성의 사람들을 치게 하시지만 이마에 표가 있는 이 들은 죽음의 징벌을 면케 하신다. 그들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거슬로 행한 역겨운 짓에 괴로워하고 탄식했던 이들이다(제1독서). 주님께서는 회개하라는 교회의 권고를 무시하는 이들에게는 이방인이나 세리처럼 대하라고 하신다. 주님께서 매고 푸는 권한을 교회에 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두 사람이 마음 모아 간절히 청 하면 하늘의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당신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주님께 서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내가 듣는 앞에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이 도성의 징벌이 다가왔다. 저마다 파멸의 무기를 손에 들고 나와라." 그러자 북쪽으로 난 윗대문 쪽에서 여섯 사람이 오는데, 저마다 파괴의 무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는 서 기관 필갑을 차고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와서 구리 제단 곁에 섰다. 그러자 이스 라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때까지 자리 잡고 있던 커룹들 위에서 떠올라 주님의 집 문지방으로 옮겨 갔다. 주님께서는 아마포 옷을 입고 허리에 서기관 필갑을 찬 사람을 부르셨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도성 가운데로, 예루살렘 가운데로 돌아다니면서, 그 안에서 저질 러지는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탄식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 그분께서는 또 내가 듣는 앞에서 다른 이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저 사람 의 뒤를 따라 도성을 돌아다니며 쳐 죽여라. 동정하지도 말고 불쌍히 여기지도 마라. 늙은이도 젊은이도, 처녀도 어린아이도 아낙네도 다 죽여 없애라. 그러나 이마에 표가 있는 사람은 아무도 건드리지 마라. 내 성전에서부터 시작하여라." 그러자 그들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원로들부터 죽이기 시작하였다. 그분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집을 부정하게 만들어라. 그 뜰들을 살해된 자들로 채워라. 가거라." 그러자 그들은 도성으로 나가서 사람들을 쳐 죽였다.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 문지방에서 나와 커룹들 위에 멈추었다. 그러자 커 룹들은 날개를 펴고, 내가 보는 앞에서 땅에서 치솟았다.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 들도 옆에서 함께 나갔다. 그들이 주님의 집 동쪽 대문 어귀에 멈추는데, 이스라 엘 하느님의 영광이 그들 위에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크바르 강 가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떠받들고 있는 생물들을 보았다. 나는 그들이 커룹임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저마다 얼굴이 넷이고 날개도 넷인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같은 형 상이 있었다. 또 그들의 얼굴 형상은 내가 크바르 강 가에서 보았던 모습, 바로 그 얼굴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곧장 앞으로 나아갔다.(에제 9,1-7;10.18-2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 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 처럼 여겨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 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 15-20)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교회란 어떠한 공동체인지 묵상하게 됩니다. 교회는 서 로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서도록 촉구하고 격려하는 공동체입니다. 이처럼 회 개하여 새롭게 변화된 삶을 위하여 교회의 각 구성원은, 서로서로 섬세한 배려 로 설득하는 온유한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복음은 이러한 자세를 '단둘이 만나'라는 표현으로 가르칩니다. 이러한 사랑은 우유부단함이나 감상적 태도, 또는 악습과의 적당한 타협이나 묵인을 뜻하는 것 이 아닐 것입니다. 심판자의 위치에 서라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따른 삶이 무엇 인지 올곧은 직언을 하는 증인으로의 역할을 피하지 말아야 함을 복음을 일러 줍 니다. 병든 생각이나 삶의 태도를 치유하는 사랑은 비록 아픔이 따를지라도 진실 을 마주하게 하는 강직함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치유와 회개의 삶은 자신보다 더 큰 진리에 순종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겸손함 이 따를 때 비롯됩니다. '맺고 푸는', 주님에게서 받은 교회의 권리와 진리 주장은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우리 삶의 길을 언제라도 비추어 보고 성찰 하게 하는 기준인 진리를 교회가 담고 있음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는 흔들리는 마 음과 흐려진 생각이 제자리로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어머니이자 교사'인 교회에 대한 신뢰는, 진정 진리에 따라 자신을 끊임없이 새롭게 하고 그 빛으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표지가 됩니다. 이렇게 회개하고 쇄신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주님의 도움을 간절히 청하며 주님의 현존을 느껴야 합니다. 교회가 쇄신을 갈망하는 공동체, 끊임없이 새롭게 변화하는 사람의 공동체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함께 마음 모아 간절히 기도하는 공동체여야 한다는 사실을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듣고 있 습니다.(매일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하시어 사랑하는 자녀로 삼으셨으니, 저희를 인자로이 굽어보시고,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에게 참된 자유와 영원한 유산을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8. 13. Martinus

     

    Ave Ma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