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초입,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따뜻한 하루에서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서 김치를 담글 수 없는 어르신들,
배춧값이 올라 김장할 형편이 되지 않는 분들,
찾아오는 가족이 없어 더욱더 쓸쓸한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이 함께 뭉쳤습니다.
"부모님이 드신다는 생각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겠습니다."
"힘쓰는 일은 자신 있습니다. 맡겨주세요!"
남자 봉사자분들은 열심히 배추를 씻고, 강판에 무를 갈고,
또 다른 곳에서 여성 봉사자분들은 갖은 재료들을 다듬고,
김장의 맛을 냅니다.
재료가 다 준비되자, 모두 모아 버무리는데
역시 남자 봉사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작업에 속도가 붙습니다.
이제는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단계!
속이 안 들어가는 곳이 없도록 차근차근 버무리고
가구 수에 맞게 정성껏 포장합니다.
이날 봉사단이 사랑으로 만든 김장김치는
평소 다른 곳에서 후원을 받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독거어르신, 결손 가정 등에
소중하게 배달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만든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은 김치는 단순히 김치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삶의
힘과 용기가 되었습니다.
일 년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찾아왔습니다.
'동지'에 맞추어 죽 전문 업체인 '맛깔참죽'에서는
따뜻한 하루에 팥죽을 선물해주셨습니다.
항상 이웃들에게 사랑을 가득 담은 죽을 후원 해주시는데
이번에는 동지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맛있는
팥죽을 전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두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내 아이가, 내 부모님이 드신다고 생각하며 만들어진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이 추운 겨울, 우리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길 소망하며
열심히 만듭니다.
포장된 죽을 들고 맛깔참죽 사장님과 직원들이
따뜻한 하루 직원들과 함께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직접 독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여 안부를 묻고,
맛있는 팥죽을 전하며 사랑과 응원을 담은
따뜻한 말 한마디도 건네 봅니다.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힘내세요! 또 올게요."
이제 더 추운 겨울이 찾아오겠지만,
팥죽 한 그릇에 담긴 사랑은 우리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길 희망합니다.
몸도 마음도 시린 혹독한 겨울이기에
다른 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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