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하얀 그리움
藝香 도지현
하얗게 펼쳐진 설원에
나란히 손잡고 가는 열차의 레일
왠지 모를 따뜻함이
가슴 속에 포근하게 안겨온다
따스하게 지핀 가슴 속에
하얀 미소 머금은 네가 떠 오르는데
너를 추억할 수 있어
나 또한 하얀 미소가 피어난다
너는 내 곁을 떠났지만
내 가슴 속에 아직도 살아 숨 쉬기에
책갈피 속에 넣어둔 잎새처럼
그리울 땐 언제든 꺼내볼 수 있어 좋아
그래도 때론 너무나 보고 싶어
온전히 너를 느끼고 싶어
하얗게 쌓이는 눈처럼
가지마다 피어나는 눈꽃처럼
내 가슴 속에 하얀 그리움으로 피어나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나무 /류인순 (0) | 2019.01.13 |
---|---|
칼랑코에 /백승훈 (0) | 2019.01.12 |
진정한 친구, 편안한 친구 /김수민 (0) | 2019.01.10 |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은 /김홍성 (0) | 2019.01.09 |
고양이가 돌아온 저녁 /송찬호 (0) | 2019.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