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2 /홍수희
하릴없이 눈 내리는 이 벌판에
나 이대로 서 있겠네
고독이 그대로 사랑이 되기까지
어둠이 그대로 별이 되기까지
침묵이 그대로 노래가 되기까지
수천의 고독과
수천의 어둠과
수천의 기나긴 침묵이 모여
그리운 그대의 얼굴이 되기까지
나 여기,
있었고 있었던 그대로 서 있겠네
출처 : 카페 '사랑의 향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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