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흔들림 없이 살고 싶지만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하고 악하게 만드는 것이
세상의 얼굴인 것
그것을 다 상대하고 살다보면
내 몸과 내 정신이 병들어
자신의 삶이 위태해진다
대충 보다는 인내와 명철한 판단으로
대처를 잘 해야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잡을 것은 잡으라는 말일 것이다..
- 심성보 '삶의 길에서 바라보는 법' 중에서
아침 미사에 참례하고
평화의 쉼터에서
그리운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들어오더니
내 등 뒤에서 소리 내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곁에서 마음속으로 기도하던 나는
더는 기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예전의 나라면
이랬을 겁니다.
"소리 내어 기도하면
저는 어떻게 기도합니까?
소리 내지 않고 기도하거나
굳이 소리 내어 기도하려면
제가 먼저 왔으니 제 기도가 끝나면
기도해야죠."
나는 그러지 못하고
내 기도를 중단하고
그리운 이에게 다시 오마 약속하고
조용히 그 자리를 나와
성전 제대를 향해 나머지 기도를 바쳤습니다.
나는 저 부부보다는 이곳에 자주 오니까요....
'Greetings(손님들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일까? (0) | 2023.07.06 |
---|---|
마음의 크기와 생각을 넓혀라 (0) | 2023.07.05 |
성실의 삶을 몸에 익혀라 (0) | 2023.07.03 |
삶을 사랑하며 살아라 (0) | 2023.07.02 |
7월 초하루 (0) | 2023.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