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사랑을 받으려고 애쓰지 말라.
사랑하라.
그러고 나서 사랑받아라.
-톨스토이-
흐리고 서늘한 바람이 살가운 아침입니다.
성녀 클라라와 성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부잣집 아들로 신앙엔 뜻이 없던 프란치스코에겐
하느님의 아들로 회심하는 데엔 여러 가지 체험이 있었죠.
그중에 하나는 어린 소녀 클라라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어느 날 프란치스코는 클라라가 바구니를 들고 산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뒤를 쫓아갔습니다.
한참을 산속으로 들어간 클라라는
그곳에 살고 있는 나병 환자들에게 가지고 온 빵을 나누어 주고
환자의 살갗에 흐르는 피고름을 닦아 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프란치스코는 깊은 감명을 받고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 전해집니다.
이런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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