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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것도 심장병 신호?”

뚜르(Tours) 2023. 8. 29. 10:20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2019년 약 890만 명이 사망한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2019년 약 890만 명이 사망한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이다. ‘2022년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10만 명당 61.5명으로 악성 신생물(암) 다음으로 많았다.

 

심장병이 더 무서운 것은 증상 중 많은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 질환에는 관상 동맥 심장 질환, 뇌졸중, 말초 동맥 질환, 대동맥 질환 등 네 가지 주요 유형이 있다. 영국 런던의 성조지병원의 심장 전문의인 엘리야 베어 교수는 영국 일간지 더선(The Sun)과의 인터뷰에서 심장 질환에 주의해야 할 ‘심각한 위험 신호’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을 꼽았다.

 

쌕쌕거리는 호흡곤란

 

헐떡거림이나 쌕쌕거림은 심장병을 앓고 있을 수 있는 다른 징후이다. 숨이 가쁘다는 것은 종종 관상 동맥 심장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부전이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거나 심장 마비가 임박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베어 교수는 “가슴 통증이나 숨이 가쁜 증상은 관상 동맥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며 “일부 사람들은 침대에 평평하게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거나 앉기 위해 베개가 필요할 수 있다. 이는 심부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발목 종아리가 붓는 다리 부종

 

종아리가 붓는 것은 심부전의 징후일 수도 있고 다리의 혈액 순환이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다리에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고 있는 혈전이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베어 교수는 “발목이나 복부가 붓는 것은 심부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잠재적 징후”라고 말했다.

 

가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는 것도 심장병의 징후일 수 있다. 베어 교수는 “심장 질환이 있음을 강조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은 심장 리듬 장애와 관련된 증상”이라며 “심계항진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심장 박동이 방해받는 느낌을 유발할 수 있다. 심장 박동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거나 둘 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틀비틀 현기증

 

심장이 뇌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않으면 현기증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심부전,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심장마비의 결과일 수 있다. 베어 교수는 “리듬 장애가 심하면 현기증을 느끼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는데 주의해야 할 중요한 증상”이라며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 현기증을 유발하는 심계항진도 심각한 위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가락이 파랗게…피부색 변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부 일부, 특히 손가락과 발가락이 파랗거나 회색으로 변할 수 있다. 이것은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을 나타낼 수 있다. 베어 교수는 “피부에 공급하는 혈관과 관련된 질병이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으며, 이는 관상동맥 질환을 가리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의 색이나 질감에 변화가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심부전의 초기 단계라기보다는 상대적으로 후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침대에서 약해진다, 발기부전 

 

침대에서 부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남성도 심장 질환의 위험이 있다. 발기 문제는 남성에게 혈액 공급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동맥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베어 교수는 “발기부전은 매우 흔하다. 이는 해부학적 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피곤함과 피로

 

심부전은 장기가 더 이상 몸 전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때문에 피로는 심부전 증상의 하나일 수도 있다.

 

입안에서 피가…잇몸 출혈

 

잇몸 질환은 여러 연구에서 심장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입안의 박테리아가 혈류에 침투해 심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잇몸 질환이 있으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손톱 밑에 검은 반점

 

손톱 아래에 작은 혈액 점은 심내막염의 징후일 수 있다. 이것은 심장 판막 내벽의 감염으로, 혈액에 들어가 심장으로 이동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이 증상은 뇌졸중의 심장병 위험을 최대 4배까지 증가시키는 당뇨병을 나타낼 수도 있다.

 

악력이 약하다


연구에 따르면 얼마나 세게 잡을 수 있는지는 심장이 얼마나 강한지를 나타낼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무언가를 잘 짜낼 수 있다는 것은 심장 질환의 위험이 낮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만, 단순히 악력만 향상한다고 심장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 뇌졸중 및 심부전의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
코골이가 호흡 정지로 중단되면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 때문에 뇌는 심장이 혈액을 밀어내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도록 신호를 보내 위험을 증가시킨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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