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의 그림자 /이원문
아침 그릇 치우고 나면
이럭저럭 점심 무렵
손등 멀리 보이는 하늘인가
해 기울어 그늘 들어온다
으스라이 바람까지 마음도 추운 바람
오늘의 하루인지
일 년의 하루인지
짧다면 짧은 하루
이리 빨리 지나 갈 수가
무엇인가 허무한 마음 달력의 날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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