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12월의 그림자 /이원문

뚜르(Tours) 2023. 12. 13. 08:50

 

 

12월의 그림자   /이원문

 

 

아침 그릇 치우고 나면

이럭저럭 점심 무렵

손등 멀리 보이는 하늘인가

해 기울어 그늘 들어온다

으스라이 바람까지 마음도 추운 바람

 

오늘의 하루인지

일 년의 하루인지

짧다면 짧은 하루

이리 빨리 지나 갈 수가

무엇인가 허무한 마음 달력의 날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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