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분분히 날리며
내리는 눈
하얀 빛 자유로움에
가슴을 열어 본다
뜨거웠던 지난날의 애환들
눈 바람에 날려 보내고
나무가지에 서서
모두 사랑 했노라 불러 보지만
흐르는 찬기운에
열리지않는 냉가슴
언젠가 들려 올
우리의 봄 노래를 위하여
복수초처럼 눈속에서도
꽃 피우는 꿈을 꾸며
눈 내리는 숲길을 걸어본다
- 박동수 님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자랑 / 복효근 (0) | 2023.12.17 |
---|---|
겨울인생 /정회선 (0) | 2023.12.16 |
12월의 그림자 /이원문 (0) | 2023.12.13 |
좋겠다 /이재무 (0) | 2023.12.12 |
동지冬至ㅅ 달 기나긴 밤을 /한명희 (0) | 2023.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