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ㅅ 달 기나긴 밤을 /한명희
시집읽기17 황진이
언니 언니 진이 언니
오늘따라 밤이 왜 이리 길으우
울리지도 않는 전화통
부수지도 못하고 붙어 서 있수
이 뒤숭숭한 심사
아무리 날씨 탓일까
허기사 추적추적 비오는 날은
생각이 갑절로 많다우
하고픈 마음이야
애써 끊어낸다지만
오늘 일당 공친 건 어쩌우
현지처 노릇하는 언니 팔자
부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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