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초 겨울비 /박동수

뚜르(Tours) 2024. 2. 15. 07:14



계절이 떠나가는 것처럼
머물지 못한 이별
슬픔 잊으려는 눈물이
회색비 되어
그리운 마음속 열기 허물며
초 겨울비로 내리네

바람처럼 떠날 색색의 정들이
초 겨울비 바람에 날리며
추적 이는 이 밤
버릴 수 없는 추억들이
풍지 바람처럼
가슴 속속을 얼리고 있네.

- 박동수 님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이남일  (0) 2024.02.17
누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저녁​​​​ / 문신  (0) 2024.02.16
행복 나무 / 정채균  (0) 2024.02.14
겨울강 / 오탁번  (0) 2024.02.13
입춘 부근 / 조연호  (0)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