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시 /홍수희
활짝 피어나라
꽃처럼 피어나라
송이송이 피어나라
기도처럼 피어나라
세상 어둠도 그늘도 싸악 지우고
세상 아픔도 절망도 싸악 지우고
세상 역병도 눈물도 싸악 지우고
원망도 없이 시기도 없이 이기도 없이
서로서로 함께 손잡고 피어나라
3월이여, 빛으로 피어나라
희망으로 축복으로
피어나라
3월 초하루.
봄날인데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에
강풍이 붑니다.
지난 2월이 꿈속의 환상처럼 지나갑니다.
3월에는 따뜻한 나날이기를 기도합니다.
나 지신도 따뜻하고
나로 인해 다른 이들도 따뜻해지기를...
2024. 3. 1